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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이야기...
게시물ID : humorbest_1788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쭈꿍
추천 : 39
조회수 : 1105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10/01 23:38:45
원본글 작성시간 : 2007/10/01 21:37:12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가족도 없고 친척도 없었던거 같습니다. 나이는 40대초반인거 같던 아주머니는 매일매일 술에 취한 모습만 보여주던 아주머니를 저는 매우 싫어 했습니다. 매일매일 파출소에와서 욕하고 토하고 저를 매우 힘들게 했었거든요. 그런데 어제 오후에 신고 전화가 왔습니다. '어떤 여자가 술먹고 바다에 빠졌어요. 빨리 오세요' 그래서 얼른 나가보니 바다에 그 아주머니가 빠져서 허우적 거리고 있었어요. 주머니에는 핸드폰도 있고 이거 뛰어들어야 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옆에있던 어선 선장이 얼른 타라는 말에 그 배를 타고 아주머니 계신곳으로 급하게 갔습니다. 선장님과 함께 아주머니를 구한다고 근무복에 뻘이 잔뜩묻어서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그 날 처음으로 그 아주머니 이름도 듣고 사는곳을 들었어요 자식도 없고 가족도 없다고 그래서 자살하려고 뛰어 들었다고 가슴 한켠이 짠해졌어요.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아주머니는 그래도 죽으려고 했던거 구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니... 그리고 방금 연락이 왔네요... 그 아주머니 돌아가셨다고 구했을때만 해도 멀쩡해서 말도 잘했는데... 구급차에 실려가는 도중에 중태에 빠졌다가 결국 돌아 가셨다네요... 매일매일 웃으며 아주머니 없을때 아주머니 욕했던거 죄송합니다. 부디 좋은곳에가서 여기서 처럼 힘들지 않게 편안하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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