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여자고, 지방 4년제 졸업했습니다.

철이 늦게들어서 학생때 공부를 늦게 시작했고 늦게 시작한만큼 많이 하느라 수능을 말아먹고도 다신 이 짓 못하겠다 싶어서 그냥 꼴통 전문대에 입학하였습니다. 그 전부터 부모님으로부터 대학으로 많이 혼나며 학벌에 컴플렉스가 심하게 생겼습니다. 그 후에 편입을 한다고 준비하였는데 제 실수로 캠퍼스가 2개인 대학 (본캠은 서울 2캠은 지방)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돼서 2캠으로 편입을 붙고 올해 2월에 졸업을 했습니다. 대학 이름이 있긴 해도 2캠에 지방 위치다보니 학벌 컴플렉스는 여전하였고 졸업한 지금도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당장 준비한 것도 없고 학벌에서도 큰 컴플렉스가 있기에 인서울 대학의 대학원을 진학하였으나, 실질적으로 이 대학원이 제 컴플렉스를 고쳐주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많이 우울합니다.. 25살이지만 편입을 한번 더 도전해봐야 할까요.. 제가 원하는 곳으로 가려면 학사편입 기준 15~20명중에 1명을 뽑는데 지난 5년간 많이도 우울했었고 힘들었어서 그런가 자신이 정말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대학원도 이미 입학한 후라 뭘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학벌 컴플렉스만 없다면 좋았을건데 학벌 하나가 제 마음에 큰 멍이 되어 아마 안사라질것같습니다.. 이 컴플렉스를 죽을때까지 안고 살아가긴 싫은데 15~20명중 1명을 뽑는 곳에 들어가려니 영 안될거같습니다 뽑힐리가 없다는 생각도 들고.. 이미 아버지 설득해서 대학원까지 들어갔는데 학기 시작한지 일주일만에 편입을 준비하면 어떻게 반응하실지도 모르겠고.. 정말 컴플렉스 하나 안고 사는거 힘드네요 뭘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대학원에서 공부하며 하고싶은 직업을 찾아 그 스펙을 쌓는게 맞을지 (아무래도 전 나이가 좀 있어서) 아니면 위험할지라도 이 컴플렉스를 없애기 위해 편입을 해야할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너무 힘드네요. 모두 저같은 컴플렉스는 없는 삶 살길 바랄 뿐입니다.. 학력 컴플렉스를 가지면 어딜 가도 늘 위축되어있고 상대가 나를 무시하는것 같고 혼자 운 적이 참 많습니다.. 인생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