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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 걸까요. 직원이 잘못한 걸까요.
게시물ID : gomin_17873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ZqZ
추천 : 0/33
조회수 : 1683회
댓글수 : 31개
등록시간 : 2021/03/07 00:01:29
오늘 아이 데리고 대형마트에 갔는데요...

평소에 
아이가 자주 마시는 음료수가 할인도 하고 
시음행사도 하더군요...
(지방이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시음이 가능해요)

어차피 먹던거라 시음은 안하고 음료수 담고 돌아서려는데 갑자기 아기가 음료수를 뜯어달라고 보채더라구요. 

아직 결제 전이잖아요. 안 된다고 아무리 달래도 안 돼서 
시음하는 직원에게
우리 이 음료 샀는데 한 팩만 달라고.. 여러 잔 시음하는 셈치고 한 팩(저는 여러팩 묶음인 상품을 샀고요. 한 팩에 100ml니 몇모금 안 돼요.)만 달라고 했더니 정색하면서 
시음용과 증정용은 서류를 따로 제출하고 들어오는 거라 안된다고 하더군요.

이상했어요. 
분명히 시음용 음료에 '증정품'이라고 적혀있었거든요. 
시음용이면 '시음품'이라고 적혀있지 않나요?

설령 그렇더라도
물건을 안 사는 사람한테도 음료를 공짜로 퍼 주고 있으면서 
물건을 산 사람에게 증정품으로 챙겨줄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그냥 상황도 아니고 아이가 보채고 우는 상황인데 너무 융통성없이...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고 난리여서 다급하게 하나 줄 수 없냐고 다시 물어봐도 안된다고 미간까지 찌푸리며 큰소리로 거절하길래 너무 무안해졌어요. 

제가 그냥 요구한 게 아니라 '증정품'이라는 글자를 보고 요청을 드린 거거든요.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한 요구를 직원분께 드린건 아니다 싶은데 그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큰소리로 무안을 줘야했을지...

게다가 시음용이면서 '시음품'이라고 적어야지 왜 '증정품'이라고 표시해 놓은 건지... 증정품 표시돼있으면 증정품으로 줄수 있는 거아닌가요?

지금 곰곰히 생각하기에는 시음품 따로 증정품 따로 서류 제출한다는 건 거짓말 같아요. 

그랬으면 시음품이라고 표시를 했겠죠.

시음하다 남으면 증정품으로 주거나 증정품으로 주던 걸 유통기한 임박해서 시음품으로 쓰거나 하니까 '증정품' 표시를 했을텐데..

그렇다면 고객이 한 팩 달라고 했을때 하나 줄 수도 있지 않나요. 쓰는 돈이 얼마인데...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얼마나 급박했으면 두 번이나 요청했을까 간절해하는 마음은 헤아리지도 않고 거짓말까지 하면서 큰소리로 무안을 주는지...

그때 그 직원 표정과 말투, 목소리가 아직도 잊히질 않아서 가슴이 뛰어요... 

울컥해서 이 밤에 그 마트 고객의 소리란에 글을 썼다 지웠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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