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하나도 없는데 사람 만날 정신적인 에너지가 부족하네요. 친구를 만들려면 모임을 가야 된다죠? 그런데 가서 친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네요. 다앙한 사람들을 상대하지 못했기에 무시할만한 수준일 수는 있을지도 몰라요.
인싸 애들을 보면 사람 만나려고 꼭 모임에만 가지도 않고 일상이 만남일 것같고 제가 살아온 삶과는 뿌리부터 다를거같고 맨날 카톡하고 동시다발적으로 상대하는 사람이 많은거 같죠? 그 중에서 연락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상대하는 사람들의 숫자보다 물론 적겠죠.
저는 항상 느꼈어요. 저에게 친구 만드는 것은 1%의 가능성안된다는거. 모임을 가도 극소수의 사람들만 대하게 될거고 거기서 실패하면 시간을 낭비해버린 느낌이 들어 너무 자괴감에 빠질 때가 많아요. 제가 단번에 100명 이상을 상대해서 1명이라도 겨우 친구 만들 방법이 있긴 할까요?
남들괴 비교를 하면 남들은 모임을 가야만 수다 떨 사람을 사귄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그냥 학교에서 수업 들을 때나 학원에서 있을 때나 모르는 사람과 대화 자체가 시작되거든요. 이것도 결국은 한참 전에 대학 다닐 때에 저학년 때의 경우겠지만... 저는 정작 학원에 가도 모르는 사람과 다가갈 기회가 없는건지 대화도 매번 못해보고 나와요.
이런 상황에사 모임을 찾아나서고 내 능력을 갖춘걸 아무런 사심없이 보여줘야하고 어떤 문제 상황을 내가 다 떠받들어서 해결해줘야하고 정신적인 여유가 조금 있던 지난 날에는 그나마 들어주는건 좀 한다는 말을 듣긴 했는데 이제는 내가 억지로 들어주는거 같고 내가 하는 행동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하는 동작들로 보여줘서 내 정체성이 많이 무녀져버리고 사람 만나는게 또 싫어지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