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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인 아버지에게 결혼허락 구하기.
게시물ID : gomin_17863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NmZ
추천 : 0
조회수 : 97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21/01/11 1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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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에 남자친구가 집으로 인사를 옵니다.

 

우선 상황을 설명하자면 

저희집은 매우 가난하고 어머니와 저는 아버지께 가정폭력을 당하며 살았습니다.

평생을 반지하 월세집을 전전하다가, 작년에 빚을 져 경기도 북쪽으로 매매로 이사하였습니다.

아버지는 알코올중독자/경제적활동전혀안함 이며 언어폭력이 심하시고

이기주의자입니다.

어머니는 이해심이 많으시고 따뜻하시며 자상하십니다. 1시간거리의 공장에서 미싱일을 하십니다.

저는 그런 집을 일으켜보고자 어릴때부터 각종 장학금을 노려 20대는 거의 외국에서 유학했으며

지금은 평범한 직장인이니다.

 

남자친구의 부모님께서는 평온하며, 따듯하고 다정하신 분들 입니다.

집안 사람들이 어느기업회장,변호사,골퍼 등등등 대단한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걸 내세우지않고 봉사활동을 하시며 검소하게 살아가십니다.

남자친구의 부모님께서 밥을 한번 먹자고 하셔서 몇번 집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저를 너무나 따듯하게 반겨주셨습니다.

소소한 온기와 하하호호 거리는 집안의 울림은 오히려 저를 슬프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저희 집과 너무 달랐으니까요..

현재 남자친구와 결혼을 한들 남자친구가 저희 아빠에게 모진말을 듣게될까 

겁이났습니다. 그래서 집안에 빚이 있다는 둥 그런말은 하지못했습니다.

저의 월급에서 1/3이 빚갚는곳에 지출되고있다는것도 모릅니다.

 

직장이 본가와 너무 멀어서 부모님과 떨어져서 지냈는데

작년 말에 저희부모님몰래 남자친구와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허락은 받자 라는 남자친구의 말에

저희 아버지께 동거를 하고싶다고 말씀드렸지만

되돌아오는건 욕설과 타박뿐이었습니다. 

남자친구 집안에서는 오히려 직장이 멀어 힘드니 같이 살라고까지 

해주셨는데 말이죠..

남자친구는 저희 아버지께서 폭력적이다라는 건 알고있지만 

막상 설에 인사를 한다고하니 남자친구가 너무 걱정됩니다.

 

언어폭력이 심하신 저희 아버지가 쓸데없는 이야기,

과잉보호, 등등을 할까봐요...

중간에서 제가 잘해야하는데 남자친구편을 들면

부모를 똥으로 아는 년이라며 타박하시니 벌써부터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ㅠㅠ

불쌍한 남자친구..

그냥 놔줘야할까요?

 


서로를 닮은 아이를 낳고싶다고 

함께 미래를 그려온 남자친구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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