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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알바생의 느낀점과 팁!
게시물ID : cook_1786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종현
추천 : 19
조회수 : 8811회
댓글수 : 252개
등록시간 : 2016/04/19 12:51:56
안녕하세요 맥 알바를 한지 어느덧 4개월째로 접어든 여고생입니다ㅎㅎ
알바하면서 힘든점도 많지만 즐거운점도 많아서 이게 바로 내 천직!? 이라고 생각중이에요ㅋㅋㅋ

알바하면서 느낀 점들과 소소한 팁들을 알려드리려고 글을 써요!
여러분들의 즐거운 맥도날드 이용을 위하여..

1. 감튀 노솔트 관련

- 바삭한 감튀를 드시기 위해 소금을 빼서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 노솔트로 하면 솔직히 맛이..없어요.
감자 자체의 바삭함과 고소함을 즐기기위해 케첩없이 드시는 분들은 많이 심심할거에요.
또 소심한 분들은 우물쭈물하시느라고 노솔트라고 말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분명 있을겁니다. 그렇다면 바삭바삭 짭짤 감자를 드시고싶으시면 어떻게 하느냐!
런치때 오세요^^
헬런치때는 감자 회전이 빠릅니다.
 손님이 많으니까 회전이 빠를수 밖에 없죠. 튀기고 소금뿌리고 퍼놓으면 나가니까.
 반대로 이때 노솔트를 주문하시면 감자튀김 담당은 약간 눈물나요. 많이는 아니고 약간.
노솔트를 위해 정신을 집중하고 노솔트있어요, 노솔트있어요... 머리속에 되풀이하고...!
 감자에 소금을 뿌립니다.
개멍청. 그럼 3분을 더 기다려야해요..
그러니까 헬런치때는 거의 무조건 바삭감튀를 드실수 있으니 그때 오시는걸 추천.
또 다른 바삭감튀시간은 모닝에서 런치로 바뀌는 10시반! 그때는 해쉬를 버리고 감자를 새로 튀기기때문에 바삭바삭합니다.
 
2. 신메뉴 관련
- 맥도날드는 달 마다 신메뉴가 나오고 있어요. 저번달은 리코타치즈상하이 ( 제 최애인데 두번? 밖에 못먹음ㅠ) 랑 이번달은 뉴욕어니언쉬림프버거 (존맛탱)
가 있는데, 뉴욕어니언에대해 간단히 소개해드릴게요.
뉴욕어니언은 새우패티에 약간매콤새콤 (쌈장비슷함) 한 소스 토마토 양상추 그리고 어니언링이 들어있습니다.
가격은 단품은 4500원 세트는 6000, 런치는 5200원에 드실수 있어요.
소고기 버거가 아니라서 비교적 저렴하고 바삭바삭탱글한 새우패티 존좋...
빵도 좋고 그냥 맛있어요. 저는 진심으로 권유 판매를하는 중인데 4월 지나면 이 맛있는걸 못먹으니까 열심히 권유중입니다.
맛있어요. 기대하고 드세요!!

3. 저가 메뉴 (행복의나라 포함)
- 비프스낵랩.
 정말 맛있는데 잘 모르시더라구요.. 치킨스낵랩만 있는게 아니에요. 비프스낵랩도 있어요.개인적으로 치킨 보다 더 좋아함ㅎㅎㅎ 양상추 많이 넣어주세요 하면 많이 넣어서 빵빵해짐 개쥬아.
-치킨버거 (구 맥치킨)
치킨버거 맛이 변했어요.. 패티가 많이 별로가 되었습니다... 치킨버거 드시지 마세요.맛없어요. 맛없으니 회전도 느리고 딱딱해진 패티때문에 더 맛이없어지고...차라리 그돈으로 상하이먹고말지.
 - 프리미엄로스트커피 
스몰은 천원에 즐길수있는 로스트커피입니다. 아메리카노와 달라요! 아메리카노 스몰은 천오백원이에요! 맛은 아메리카노가 낫겠죠...?
아무래도 아메리카노는 원두를 직접 갈아서 기계로 내리는거고. 로스트는 갈아진인스턴트 원두를 내리는거라 맛이다르고 가격도 달라요. 그래도 저렴하니까 많이 드시더라구요. 아메리카노와 가격이 다르니까 주문하실땐 천원커피, 로스트커피, 원두커피 등으로 주문해주시면 알바생들이 알아듣고 잘 주문받아드릴거에용ㅎㅎ
 - 불고기버거
맥 불고기는 사랑입니다... 너무 맛있어요ㅠㅠ  
달큰한양념, 부드럽게 씹히는 돼지고기 패티, 고소한 맥소스(마요네즈임둥), 아삭아삭 양상추, 보들보들 번까지. 단촐한 구성인데 맛이 참 좋아요. 남성손님들은 세트 하나 + 불고기 단품으로도 드시는데 굉장히 현명하다고 생각 됩니다.
 그렇게 드세요 굿.
 - 토마토치즈버거
괜찮아요. 가성비 굿. 2천원짜리버거인주제에 소고기 패티, 비싼 토마토도 들어가있어요. 정말 괜찮습니다. 더블비프토마토치즈버거의 저렴한 버전인듯한데요 저는 두번 먹어봤어요. 둘다 맛있었음. 한가지 아쉬운점은 번. 번이 너무 딱딱한 느낌? 그래도 얼른 먹으면 그것도 모르고 머거용ㅎ 맛있어요 드셔보세요.
 -1천원 감자튀김 (small감자 ,regular 감자)
천원으로 드실수있는 작은 감자입니다. 카툰(빨간봉투)가 아닌 흰종이에 나가죠. 미디엄감자 (세트로 나가는 감자) 의 75퍼센트 정도의 양인것 같아요. 근데 라지감자 (2천원) 이랑 천원감자 두개 (2천원)의 양을 비교하면 라지감자 양이 더많아요.
라지감자 드세요! 맛있음 헿
- 맥너겟 네조각 
천오백원입니다. 맥너겟 여섯조각이 2800원이고 네조각네조각 해서 8조각 하시면 3천원이에요. 아시죠? 8조각 드세요^^♥

4. 엑스트라
- 대부분의 버거에 소스나 양상추를 많이 넣을수있어요. 저는 소스많은건 싫어서 양상추만 많이 넣어달라해요. 돈 안드니까 주문하실때 소스랑 양상추 많이 넣어주세요. 하시면 돼요ㅎㅎ

5. 빼기
- 버거에서 맘에 안드는  부속물들은 뺄수도 있어요.
 빼는 법은 "상하이에 토마토 빼주세요." 하면 직원이 찍어줘요. 대신 주문하실때 말하셔야해요. 주문이 다들어갔거나 버거가 나왔을때 하면 여러분들이 드시고싶은 버거를 새로 만들어야하기때문에 나온 버거는 버려집니다..ㅠ
미리 말씀해주세요!!

6. 주문하실때 매뉴얼?
- 카운터에서 주문을 받을때 찍는 순서가 있을거아니에요? 순서는
1) 세트인지 단품인지 (라지세트인지 보통세트인지도 여기서 결정)
2) 세트일 경우 음료수는 어떤것을 하실지
3) 포장이신지 드시고 가실지
4) 계산은 카드인지 현금인지
5) 현금일 경우 현금영수증을 할것인지
  인데요 여러분이 만약 <상하이세트 라지 음료는 환타로 교환, 포장, 현금영수증> 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라지상하이세트 음료는 환타로 교환해주시고 포장해주세요, 결제는 현금이고요 현금영수증 해주세요."
이라고 하시면 술술술 찍어서 빠른 결제가 됩니다.
주문이 빨리 들어가면 버거도 빨리나옵니다! 그럼 다같이 행벅?ㅎ 먼저 (사이즈정하시고 그다음 음료, 드시고가실지 포장하실지, 결제는 카드인지 현금인지) 를 결정해두세요
버거세트만 예를 들었는데 이번엔 다른 너겟과 텐더메뉴를 예를 들어볼게요.
너겟과 텐더도 소스 세가지중 골라야해요. 달콤한맛(스윗사워) 매콤한맛(칠리) 케이준 (머스타드 비슷 매콤) 
"너겟 네조각짜리 소스는 케이준으로 주시고요, 먹고갈게요. 결제는 카드에요." 하면 빠른 결제 굿!
그리고 카운터에서 결제하는 페이지로 넘어가면 바로 버거를 만드는곳이 많은데 그럴때 갑자기 안사신다고 하고 가버리시면 매우매우매우매우 곤란해집니다..
들어갔다 나온 번은 버려지구요. 나온 음료는 미지근해지겟쬬ㅠㅠ 
신중한 주문 부탁드립니다!ㅎㅎ

7. 트레이와 분리수거
- 음ㅎㅎ 맥도날드는 분리수거를 엄청 철저하게 합니다. 여러분들이 쓰레기통에 무언가를 버리시면 저희는 그것들을 다 끄집어내서 쓰레기와 재활용품들을 분리하는 작업을해요.
알바생 두명정도가 산처럼 쌓인 쓰레기들을 직접 다 까서 뚜껑, 컵.. 등 그런 쓰레기들을 다시 정리한다는 말입니다ㅎㅎ
여러분들은 트레이수거하는곳에 분리수거라고 쓰여져있는것을 보고 해주시면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또한 트레이 위에 깔아지는 종이도 함께 쓰레기통에 버려주시면 알바생 일이 2분의 1로 줄어들어요.
 어려운 거 아니니까 이용하실때 부탁 드릴게요.

8. 청결 관련
- 맥도날드는 굉장히 청결합니다. 생각보다 더요. 예를들어 컵을 채워넣다가 컵 몇개가 우수수 떨어졌다. 1초만 땅에 닿았어도, 하다못해 입에 대는 부분이 아닌 옆구리나 바닥이 닿았다고 해도 버립니다. 아까워도 버려요. 
그렇다고 바닥이 더럽느냐.. 그런것도 아닙니다. 깨끗한 대걸레를 세제에 담궈 빨아서 닦아 깨끗하게 유지합니다. 바쁠땐 힘들어두요. 깨끗하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여러분들이 이용하시는 빨대도 저희가 채울때는 장갑을 끼고 채웁니다.
한시간에 두번씩 행주를 들고 매장을 청소하고요.
새 얼음도 장갑끼고 채웁니다. 
가끔 매장을 이용하시다가 더럽거나 불만스러운 부분이 있으면 저희직원에게 말씀해주시면 바로 도와드립니다. 
청결부분에 있어서는 걱정 안하셔두돼요!

9. 알바생 
- 알바생들은 나이가 어린경우가 많습니다. 20대 중후반도 있겠지만 저도 19살이고, 저보다 어린 동생들도 많아요. 손님들의 언행에 상처받는 알바생들도 빈번합니다. 저도 몇번 받아서 운적있어요. 대신 손님들의 미소띈 표정과 다정한 목소리에도 기분이 금방 좋아집니다. 저는 쉬운여자라서 지치고 힘든상황에서 고객님의 웃음을보면 저도 모르게 즐거워집니다. 그리고 알바생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가 됩니다. 나쁜 언행을 하신 고객들도, 좋은 얘기를 해주신 고객들도 오래오래 기억되어져요.
좋은 말씀을 해주신 고객님들이 오면 반갑고 더 친절해지려고 노력합니다.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이 말들이 얼마나 힘이 되는데요!!ㅎㅎ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해주신 분들께 많은 감사드려요.
또 딜리버리 서비스로 전화연결시 너무 심한 욕설로 알바생을 지치게 하는 손님들이 간혹있습니다. 너무 힘들어요ㅠ.. 얼굴도 안보이는 누군가에게 내 잘못도 아닌일로 무서운 말을 듣는건 아무리 제가 짬이 있어도 적응되지 않습니다... 부디 조금만 너그러운 어투로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
대신 반대로 진상 알바생들이 있겠죠? 이름을 기억하시고 컴플레인 거세요...! 여러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불쾌하게 만든 알바생들은 이눔떼찌가 답입니다.

음 팁보다 느낀점들이 많은것 같은건 착각...ㅠ?
  댓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신건 여쭤봐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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