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준비하다가 배가아파서 화장실에 가는데 애가 깨서 저를 찾더라구요
근데 너무 급해서 화장실에 들어가서 문잠그고 볼일을 봤어요
애가 울고불고 난리라서 잠깐 달래주려고 열었는데 다리를 붙들고 안놓더라구요
응가를 닦아야하는데 도저히 할 수가 없었어요
남편한테 애좀 잡아달라고 했더니 짜증난 표정으로 오더니 애 한번쳐다보고 자기는 못한다고 다시 가서 자는거에요
진짜 화가났지만 참고 애를 한참 달래는데도 안돼는거에요
그래서 와서 애 좀 데려가랬더니 성질내면서 애를 막 던지듯이 데려가더라구요
저는 화장실 문을 닫으려고했지만 발닦게가 문에 걸려서 안닫히니깐 애가 또 들어왔어요
남편이 왜 문안닫냐고 소리지를고 난리치는데 막 울컥하는거에요

다  처리하고 나와서는 제가 막 소리지르고 오열했어요 막서럽고 그래서요 
똥도 못닦냐고 당신이 애를 왜 못드냐고 왜화내냐고 소리질렀는데 남편도 똥 못싸는게 이렇게 소리지를 일이냐면서 뭐라고그러더라구요
저는 이것저것 쌓여서 폭팔한거같아요

밥차리러가니깐 앞으로 밥차리지말라면서 자기는 이 집에서 밥 절대 안먹겠다네요
밥하는거 때문에 화난게아니라 애 좀 안봐준거 때문에 화난건데 자꾸 밥하기싫어서 제가 소리지른거 처럼 몰아가요

잠깐 애좀 봐주는게 어렵나요? 저희 아이가 40개월 남아인데 힘이 진짜 쎄기는해요 그렇지만 들고갈수는 있거든요..
하..

진짜 이런 취급받는거 넘 서럽고 부인이 엎드려서 오열하면서 우는데도 화난표정으로 쳐다보면서 소리지르고 밥차리지말라고 안먹는다고하는게 정상인가요? 전 제 남편이 오열하면 왜그런건지 걱정부터 할텐데 남편이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닌가봐요

진짜 이혼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