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선수도 히딩크 감독이 안뽑았다고 10여년 동안 안티들이 우려먹었고, 김호곤/허정무 감독도 분명히 클럽/국대에서 이룬 업적으로만 따지면 (비록 행정가로써는 말 못하겠지만) 국내에서는 최고의 감독들인데도 감히 히딩크 감독을 욕했다고 평생 미운털이 박히고. 특히 2010년 아르헨전 직후 히딩크 감독이 국대의 패배를 예견했었다는 자작글을 그대로 믿는 등, 아무리 히딩크 감독이 대단했다 하지만 너무 심하다고 생각함.
이번 일도 노씨가 히딩크 이름값을 믿고 생긴일이 아님? 몇달동안 불난 집을 신태용 감독이 이제 겨우 해결해서 힘을 모아 함께 응원해줘야할 시간에 아무리 축협이 잘못한게 많다지만 이미 지난 일로 또 다시 불을 내고 싸움을 부추기는 꼴은 히딩크 감독 이름을 쓴다고 해도 좋게 봐줄수 없음.
댓글들을 보면 완전 히딩크 감독을 타락한 축협을 개혁하고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메시아 취급하는데 마치 사이비 신도들이 지들 교주를 숭배하는 것 같아서 소름이 더 오름. 정녕 히딩크 감독은 그럴 힘이나 시간이 없는데 말인데도. 많은 사람들 댓글과는 달리 2014년 홍명보 감독 꼴을 당할 위험이 큰 사람은 신태용보다 히딩크라고 생각함. 적어도 신태용 감독은 실패해도 이전 연령대 국대에서 그리 성공하지 못해 이미지상 잃을게 없고 어려울 때 일을 맏아 월드컵에 진출시켰다는 백이 있지만, 히딩크 감독은 실패한다면 낙하산으로 내려와서 2012년 동메달 홍명보 감독처럼 큰 기대를 큰 실망으로 갚았다고 더 조롱받을게 뻔함.
차라리 히딩크 감독이 와서 실패해 "팬"들에게 히딩크도 신이 아닌 실수할수 있는 인간이란걸 증명해주길 바람. 그래야만 이번 노씨처럼 백을 믿고 설치는 사람이 없어지고 2002년의 업적은 히딩크 감독 혼자가 아니라 국내 축구계의 많은 희생과 함께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사람을이 알게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