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마 시절 아버지 손 꼭 붙잡고 다녔던 산책 이후
서른살의 끝무렵이 되어서야 아버지와 단 둘이 데이트를 하게 되었네요.
꽃단장 후 아버지 기다리면서 착샷 찍었습니다.
2011년도에 산 카멜 싱글코트인데 뽕빼고 입고 있습니다.
행커치프와 양말은 버건디로 깔맞춤 했습니다.
저 양말은 정말 애정애정하는 양말 중 하나인데
팽귄 올오버 프린트에 양말 윗부분엔 노란 리본을 맨 펭귄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레이/차콜 계열 슬랙스와 너무 잘 어울리는듯 해 마음에 쏙 드는데
하도 신었더니 색이 조금 바랬네요 ㅠ ㅠ
영화 관람, 간단한 쇼핑 후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버지와 한마음 한뜻으로 집권여당 차기 대선 유력 후보를 대차게 씹어주었습니다.
ㄱㅁㅅ ㄱㅅㄲ!
시사게로 가야할까봐요...ㅋㅋㅋ
아버지와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절 혼자 두고 출근해준 와이프,
어린이집 등원한 두 딸내미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