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저는 속궁합이 엄청나게 잘맞아요. 근데 얼마전 관계를 갖는데 너무 아파서 삽입을 못할정도인거에요. 그래서 산부인과에가서 질균검사를 받았어요.
결과는 여러가지 균이 발견되었고, 그 중 성관계로 옮았을수도 있는 균들이 있었어요. 남친도 비뇨기과 검사를 받는게 좋겠다는 의사선생님 말씀이 있었고, 저는 그 이야기를 남친에게도 했죠.
한달동안 술도못먹고 항생제먹으면서 치료를 받았어요. 그 싫어하는 굴욕의자에도 매주 앉았고ㅠㅜ 매일 3회 약을 챙겨먹어야되는데 왠지 엄마한테도 걸리면 안될것 같아서 무슨 죄지은 사람마냥 약을 챙겨먹었더랬죠 ㅜ 약속나갈때마다 평소 좋아하던 술을 안먹으니 사람들이 왜 안먹냐며 계속물어봤고 그때마다 염증약을 먹고있어서 안된다고 이야기했지만. 무슨염증때문이냐는 물음에 말하기그래서 그냥저냥 둘러대며 그렇게 한달을 치료받았습니다.
그동안 남친님은 바쁘다 내일가겠다 이런저런 핑계로 병원을 안갔죠 ㅜ
저는 마지막으로 잘치료되었는지 다시한번 질균검사를 받았고, 결과를 기다리고있던중 ㅠㅜㅜㅜ
관계를 갖게 되었습니다. ㅠ 망했죠
모텔가지말자고 가서도 하면안된다고 계속그랫지만 여튼 일은 벌어져버렷고 ㅜㅜ 저는 그날저녁부터 다시 아프기 시작햇어요 .
남친이 하자그럴때 제대로 거절하지못한 내자신도 한심스럽고 그래서 남친한테 제대로 화도 못내겠고
오늘 남친은 비뇨기과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소변에 피가섞여나와서 균검사를 우선하고, 균이 없다고 나오면 씨티촬영해야된다네요. 요로결석이나 혹이있을수도 있데요 ..
한달동안 그렇게말햇는데 이제야 검사받은 남친도 밉고 지금 미안하다고 그렇게 말하는데 귀에 들어오지도 않네요
가장 큰건 다시 처음부터 그 치료를 받을 생각에 너무 우울하네요 .... ㅜㅜ 그냥 답답한 마음에 끄적끄적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