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전투와 로드커맨더 경험에도 군대를 전멸직전까지 모는 모습에 다들 역시 아무것도 모른다고 실망 하시던데 전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나이트워치의 전투는 거의 100프로 수성전 입니다. 사기에 가까운 높이와 마법까지 걸려있는 월을 사수하면서 밀리면 성안에서의 백병전이고 기껏해야 소규모 특공부대의 정찰활동이 전술의 전부죠. 적들의 공격이라고 해봐야 그저 압도적인 머릿수로 밀어붙이는게 다였습니다.
다음으로 로드커맨더 경험인데 나이트워치라는게 말이좋아 북부의 수호자이지 B급 범죄자들을 모아놓은 집단입니다. 그런 무리를 이끌고 부족한 보급과 병력보충,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되는 초자연적인 존재를 상대하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리더쉽을 발휘하여 불굴의 의지로 포기하지 않고 한정적인 자원을 운용하며 싸워 나가는게 경험의 전부였을 겁니다.
그런 존 스노우에게 익숙하지 않은 공간에서 시시각각 바뀌는 전략전술을 사용하는 훈련된 정규균을 상대하는 것은 처음 해보는 경험이였을 것이고 아군으로 받아들이긴 했으나 웨스테로스에서 인간취급을 받지 않던 와일들링 그리고 화이트 워커라는 명백한 적이 아니라 같은 인간을 상대로 하는 전투도 처음이였겠죠. 전투중 넋이 나간듯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존의 모습은 단순히 아군이 발리고 있어서도 있겠지만 전쟁을 처음 경험하는 신병과 같은 모습이였습니다.
존의 지도자로써의 리더쉽은 충분히 단련 되었으나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양파기사 아제에게 많이 배우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