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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7820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psZ
추천 : 2
조회수 : 922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20/07/19 12:38:30
아버지 도박 빚때문에 수 십년간 원양어선 타시면서
수도권에 드디어 아파트 한 채 마련하셨습니다.
아버지는 노후자금으로 돈을 더 마련하시겠다며 저희 형제에게만 아파트에 살라하셨습니다.
저와 제 동생은 가치관이 너무 안 맞아서 같이 살다가 떨어져서 살고 있는데요,
저는 아버지의 고생스러움과 그간 친인척한테 존경받지 못한 것, 무시받던 것. 한 풀어드리고 싶어서 성실하게 지내면서 친인척들에게 점차 인정받아가고있습니다.
하지만 동생은 어렸을 때 부모님 사랑을 못 받았다는 사정으로 
가족에는 안일한 편이고 지나치게 방탕하게 지내는 편이라 저와 가족들간 다툼이 많았고 동생은 연을 끊다싶이 집을 나갔고 저도 내쫓는듯이 보냈습니다.
이삿날이 다가오는데, 아버지와 고모님께서 말씀하시는겁니다.
동생은 혼자 야무지게 못 살아서 집으로 오라고하고싶다.
반면 너는 혼자서도 알아서 살 수 있으니 안 들어왔으면 좋겠다. 라고,
동생이 제가 들어오면 혼자 살겠다고 했대요, 스트레스받아서 같이 못 산다고.
혼자살면서 채팅으로 만나는 인연들과 동거하며 지내고 있어서 혹여나 실수할까봐 걱정되는 가족들이 동생을 아파트에 살게하면서 지켜보고 챙겨주고싶다는겁니다.
이해는했지만 참지못하고 화부터 났습니다.
열심히 사는건 난데, 왜 그런 것도 못누리냐고 이해못하겠다고 상관없이 들어갈거라고 노발대발했습니다.. 
가족들은 제가 냉정해서 대화가 안 통한다며 저보고 생각해보라며 통화끊자더라구요. 
막상 화내면서까지 차지하고싶지는 않은데 지고싶지도 않습니다.
평소에 법륜스님영상을 자주봅니다.
스님이 말씀한다면, 굳이 상처받으면서 좋은 곳 들어가고싶냐
상처받지말고 꿋꿋이 들어가던가, 상처받아서 괴로울꺼면 물러서라고 하실 것 같습니다.
막상 들어간다면 눈초리 못견디고 여러 말 들려버리면 정말 상처받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생이 너무 고단합니다.. 하루도 이렇게 살고싶지않습니다.
9년입니다.. 부평시내 콘크리트주택, 벌레나오고 곰팡이 핀 보증금500 월세 40에서 벗어나고싶습니다..
사람답게 살고싶어요. 보답받고싶어요.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다 무시하고 제 힘으로 알아서 하기엔 너무 힘듭니다..
공무원월급으로 수도권에 집 마련하기도 힘들고
지금 너무 지쳐서 혼자 살아가는게 자신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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