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암 판정을 받으셨어요 몇일 안되서 실감도 안나고 알아볼게많네요.. 본인이 암환자인게 몇일이 지났어도 받아들여지지 않으실텐데... 엄만 의료계통 학생인 저랑 동생이 이번기회로 공부하는데 도움되라고 병원에 같이 가는게 어떠냐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당연히 딸이니 모시고 다녔고 이미 병원 예약잡을때부터 심각한 상황인거같은 감에 잠도 잘 못자고 내가 맛있는걸 먹어도 되나. 내가 웃어도 되나 싶었어요 엄마부탁으로 나가서 살고있는 동생한테 어제 전화해서 같이가려냐 했는데... 동생왈 이시국에 병원에서 가족 1인까지밖에 동반 안된다. 언니가 정 엄마 모시고가기 힘들면 내가 가겠다 하네요... 화가났지만.. 그냥 알았다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근데 같은날 친한지인에게 상담하듯 털어놓으니 위로와 함께 암에 좋은 식단이며 레시피까지 찾아 보내주더라구요... 그리고 오늘 아침일찍 어제 이야기했던 음식중에 뭐는 안좋다고한다 등등 맘써주는 문자를 받았어요.. 그걸 읽는데 정말 속상하더라구요... 남도 이렇게 챙겨주는데 같은 딸인 내 동생은... 왜 저럴까..
한참 울다가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 글 남깁니다... 어제 동생이랑 전화 끊고나니 동생이 뭐라느냐고 같이 가겠다 하냐고 물으시는 어머니께 아무말씀도 못드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