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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하게 태어나서 죄송해요..
게시물ID : gomin_17814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W1oa
추천 : 7
조회수 : 786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20/06/30 22:18:39
35년 살아오면서 동갑 친척이랑 다르게 매번 전교1~3등 하는 수재처럼 자라지 못하고 중하위권 성적으로 살아서 죄송하고...
나름 열심히 한다고 대학원까지 다니고 임용고시도 5년... 집에서 일절지원없이 빚지면서 이악물고 하루 3시간 자며 공부했는대..
누군가처럼2년만에 합격하지 못해서 죄송해요...
나이는 차고... 취업못한다고 손가락질에.. 매달 독촉오는 대출금에... 아버지는 잘살면서 항상 등수맥이기와 친척만 자기 자식처럼 대하는 모습...
그럴거면 왜났는지 묻고싶은게 매일 목위에까지 올라오네요...

밖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내리는 빗속을 걸으며 마음을 조금 정리해보려고 하지만..
아버지 말대로 재가 무능해서 이렇게 안풀리는거... 맞아요.. 내탓이에요...
나이들어서 마음정리하고 일반직장에서 면접관들이 왜 임용고시 포기하고 취업하냐 물을때마다.. 돈이없어서 그만뒀다는 말.. 
부끄러워서.. 쥐구멍으로 숨고 싶어지는 내마음 아실까나...후....
매일 취업서류 넣고 서류마감하고 하루~이틀 지나고도 연락안올때마다 마음속으론 나중에 연락와서 서류합격했다 할 수 있겠지.. 한편으론 불이익 받아도 전화해서 서류결과 언재나오는지 묻고싶은 마음 꾹꾹 눌러놓던게... 오늘하루종일 비맞으니 울컥 터져버렸네요....
친구들한태 부끄러워서 말도 못하고 대나무 숲이라도 찾아서 남들 안듣는 야밤에 울부짓고 싶지만 그사정 마저 여의치 않아서 글을 쓰게 됬습니다.. 혹시나 누군가가 이 글을 보고 기분이 언짠아 지실 수 있을탠대.. 죄송해요... 지금은 마음의 끈도 노여서 두서없이 혼란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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