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고 저는 일찍 결혼한 편인데 친구중에 아직 결혼한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나이차이 4살나는 남편 친구들은 반반이구요

남편은 동기다 동아리다 여럿이서 주로 어울려서 딱히 막 친구들이랑 뭘 해야하고 이런건 아닌 것 같아요 자주 만나지도 않고 결혼식 시즌이라 청첩장 자리랑 결혼식 가는 정도? 가끔 1박2일 놀러가더라도 자연스럽게 유부남은 빼는 분위긴가봐요. 

저는 소수끼리 좀 깊이 지내는 데다가 결혼도 다들 안했다보니까 그냥 가끔 만나서 놀고 그래요. 요새는 코로나라 저도 거의 안나가요.

근데 제 친구들 중 유독 사이가 가까운 모임이 있어요. 
코로나고 하니까 아예 방을 잡아서 놀자 요새 이런 분위기인데 
마지막 모임은 2달전이었어요. 1달 전에도 있었는데 저는 빠졌구요.
어차피 다들 거의 술도 안마시고 배달음식 시켜먹으면서 사진찍고 수다떠는 게 다에요. 
남편한테 사진도 보내고 연락도 다 받아요. 

원래 해외여행 5일정도 가려고 예약했는데 취소되고 (이땐 남편이 흔쾌히 가라고 했어요) 
다음달 2박3일정도 갔다와도 될까 물어보니 엄청 화냅니다. 
코로나 조심도 안하냐길래 그래서 산속 펜션간다 그건 우리도 다음주에 가잖아 했더니
다 취소하자고 너도 가지 말래요. 

자기 부모님은 10년에 한번 외박할까말까인데 저는 너무 자주 간대요. 
우리 엄마는 자주 친구랑 놀러가신다 하니 자긴 그래서 장모님도 마음에 안든대요. 

자기는 저를 혼자 두는게 미안해서 알아서 거절하는데 저는 안그런다고 서운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주 외박할거면 그냥 나가래요. 
해외여행도 가려그러고 (취소된건 상관없대요) 또 2박3일이냐고.
여행은 당일치기로만 다녀오라고, 자기 잠든 후에 오면 외박이래요. 
지난달? 남편이 친구들 만나고 12시 넘어 저 잘때 들어온게 생각나서, 그럼 그것도 외박이네 하니까 기어오른다고 난리가 났어요. 
화 내고 자기 몸에 제 손도 못닿게 합니다. 
'나랑 있는게 그렇게 재미없고 싫은가본데 나도 너랑 있는 거 재미없어. ' 이런 소리 하면서요.

너도 내가 친구들끼리 태국 며칠 간다 그러면 좋냐, 그냥 서로 터치하지말자 

자꾸 이렇게 얘기하는데 처음엔 미안한 마음이다가 점점 억울한 마음이 듭니다. 

물론 기준은 부부가 정하는 거지만 궁금해서 올려요
유부분들 친구들이랑 외박? 여행? 얼마나 자주 하시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