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터키 남부에 있던 아르테미스 신전의 복원도(위)와 현황(아래).
지금은 폐허가 됐지만 고대에 너무 유명해서 당대의 7대 불가사의로 꼽히고, 심지어 성서에도 그 기록이 나오는 아르테미스 신전.
이 건축물은 역사상 3번의 파괴를 겪었는데, 첫번째는 기원전 7세기의 홍수였고 세번째는 서기 268년 고트족의 약탈이었음.
그리고 두번째 파괴가 기막힌데, 기원전 356년 헤로스트라투스라는 사람이 “악행으로 내 이름을 역사에 영원히 남기겠다.”는 생각에 불을 지름.
그래서 당시 에페소스 사람들은 그를 처형시키면서 그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도록 ‘그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까지 금지’했지만,
지금은 그의 이름에서 비롯된 Herostrat(유명해지고 싶어 죄를 저지르는 범죄자)라는 독일어 단어까지 있을 정도로 역사에 길이 남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