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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171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juStyle★
추천 : 34
조회수 : 963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7/08 14:36:29
흠..
오유 놀이를 하다가 상인동 가스폭팔 이야기가 베스트에 올라와 있는걸 보아서..
제가 당시 영남중 1학년 이었고. 사건 당일..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4월 28일이지요.
저는 그 폭팔현장에 200 미터정도 앞에서 직접 목격을 했구요..
그때 폭팔 범위가 워낙 넓었고, 저는 영남고 사거리의 학교 바로 맞은편 도로에 있었습니다.
그때 현장 모습이 아직도 생생 합니다만 하나 하나 다 말씀드리긴 어렵고.
참 오래 지났지만.. 우선 그때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면서 간단한 에피소드 하나 뿌립니다.
목격자여서가 아니라. 당시에 참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는데요.. 그중에 하나.
반응이 좋으면 .. 다른 에피소드 하나씩 말씀 드릴꼐요.
당시 저는 중학교 1학년.
영남 중.고 는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붙어 있습니다.
운동장도 하나 같이 쓰고, 건물은 다르지만. 교문도 하나입니다.
그런데.
당시 제 기억으로. 아마 정확할겁니다.
당시 사고 현장 바로 앞의 영남 중.고 학생들 중에
50명 정도가 희생 되었습니다.. 부상자 제외 사망자만요..
부상자도 어마어마 했습니다. 여하튼.
이 50명의 사망자 중에.. 고등학생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사고 시간이 7시 50분경.
당시 고등학생은 7시 20분 까지 등교 완료,
중학생은 막 등교를 하고 있을 시간이었거든요..
그래서.. 당시 학교내 사망자는 중학생들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닙니다.
여기서.
당시 중학교 1학년의 전 학급이 12개 였던가? 그랬습니다.
하여튼...
전 12개반 가운데.. 딱 한반만이
사망자, 부상자가 한명도 없는 반이 있었습니다.
제 기억엔 1학년 4반..
왜냐하면..
이 1학년 4반 만이.. 전 학생 모두. 사고 이전에 등교를 완료 했었거든요.
그 이유는....
그 전날 1학년 4반이 시험을 쳤는데. 성적이 상당히 안좋게 나와서..
당시 4반 담임 선생님이 7시 30 분 까지 모두 등교하라고
벌을 줬던 거죠..
지금도.. 그 선생님은 그날의 지시를.. 생생히 기억 하시겠죠..
제 옆 뒤에 앉았던 친구의 명복을 빌면서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혹시 반응이 나쁘지 않으면
다른 에피소드 올릴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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