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짤을 보고 떠오른 이야기가 있음
지금 머슈룸 와퍼를 먹고 뱃속에 빈 공간이 음슴으로 음슴체로 하겠음
첫째 썰
내가 쓰던 폰을 잠시 폰이 고장난 동생에게 대여한 적이 있었음
아이폰 5였는데 진동모드 중에는 sos모드가 있음
아이폰이 가격적으로 싸다구를 갈겨서 이젠 안드로 왔지만 아이폰을 쓸 때는 언제나 sos진동을 애용했음(안드는 없네 ㅜ)
그런데 동생도 sos모드를 애용했나봄
동생이 유리를 깔아놓은 식탁이었나.... 암튼 진동소리가 심하게 들리는 바닥 위에 폰을 올려놨는데 진동이 울린거임
좀 진동소리가 울린 후에 낮잠을 주무시던 아버지께서 침대에서
시벌 이게 무슨소리야!!
하면서 거실로 뛰쳐나오셨다고 함ㅋㅋㅋ
아버지께선 공군 통신병을 하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께선 모스 부호를 다 알고 계셨고
당연히 sos를 알고 계셨으며
아이폰의 그 진동 모드는 sos의 모스부호대로 울리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 사단이 났음
동상에게 듣고
뭔가 웃기면서도 짠했음
두번째
그 sos때문에 이어서 생각난건데
아버지께서는 통신병 시절의 지식 중 sos모스신호 만큼은 가르쳐 주셨음 당시 같이 봤던 영화에도 간간히 등장해 줘서 어린 나이에도 암기하고 있었음
이건 내 이야긴데
초딩때 대한항공 뱅기를 타고 제주를 갔나..... 했음
요즘 대한항공에는 없던데 당시에는
상부 독서등 패널에 터치식 버튼이 있었음
아마도 용도는 승무원을 부르는 버튼일거라고 생각됨. 아시는분은 정보좀.... 암튼 어린 나는
누르면 불이 켜지고 한번 더 누르면 꺼지길래 신기해서 계속해 눌렀음
그러다가 sos가 하고싶어졌음
문제는 두번을 빠르게 눌러서 점멸 시켜야
한번의 . 이 발생하는 것이었음
sos신호는 ... ㅡㅡㅡ ...임
앞서 s를 신호하기 위해서는 박자에 맞춰서
6번을 자알 연타해야 예쁜 점멸이 발생하는거임
지금이야 어른이니 잘 할 수 있는데 그땐 좀 어려운 문제였음
문제는 급하게 누른 후에 o를 누르는것.
박자가 갑자기 변하기 때문에 어려웠음
암튼 여러번에 시행착오 끝에 sos를 누르는것에 성공
연달아서 계속 할 수 있게 되었음
근데......
그러던 중에
비행기 기장 아저씨가 승무원 한분을 동행하고
무거운 얼굴로 찾아왔음
그리고 내 손을 제지하고
"무슨 일 있니?"하고 물어봄
나는 벙쪄서 아니라고 대답한 후
이 버튼을 더이상 누르면 안되겠구나 깨닳게 되었음
그리고 기장아저씨는 웃으면서 돌아가셨음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 비행기를 타면서 떠 있는동안 기장아저씨를 본적이 없음 ㅋㅋㅋㅋ
간단한 썰이라고 생각했는데 되게 기네영 ㅋㅋ 길면 재미음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