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숙사 룸메가 피리부는 사나이라서
졸졸 따라오던 고양이 데려왔다던 내용으로 베오베를 갔었습니다ㅋㅋㅋ
동물이 잘 따르는 체질이라는게 있긴있군요...세상에...
사진하나 없는 글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셔서 베오베까지 갔는데요
제 인생 첫 베오베인데도 정작 그걸 알아차린건
오늘 아침이 되어서 였습니다ㅋㅋㅋ
아침에 알게 된 이후로 뭔가 사진이라도 올려야지 생각은 했는데
글은 해가 뉘엿뉘엿 지고 나서 쓰게 되었네요ㅎㅎ
먼저 고양이가 어떻게 되었냐고 하면,
지금은 방에서 나와 제 보금자리로 찾아갔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애초에 기숙사는 동물을 기르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고,
룸메도 비가 와서 잠시 들여놓았던 것 뿐이라
오래 데리고 있을 수는 없었어요.
하지만 고양이가 조금 살이 쪄있었고(꽤 잘 먹고 다닌다는 거겠죠)
다른 친구들 얘기로는 이미 별명도 따로 있을정도로 자주 보이는 녀석이고,(뚱뚱한 치즈태비라 가필드ㅎㅎ)
저희 학교에 길고양이 보살펴주는 작은 모임이 있어서
안심하고 건네줬네요.
아무래도 길고양이라 자꾸 침대 밑에 들어가거나 어둡고 좁은 곳에 숨긴 했지만
사람이 익숙한지 금세 룸메 품에 자리 잡고 꾸벅꾸벅 졸기도 했어요
덕분에 멀찍이 바라만 보던 고양이를 직접 만져보고 그랬네요ㅎㅎㅎ
다음은 사진 찍어놓은거
꾸벅꾸벅
따뜻햏
이때 꼬리 엄청 흔들어댔어요ㅋㅋㅋ
히터가 뜨뜻하니까 저기 올라가서 한동안 내려오지 않았어요ㅋㅋㅋ
밑에는 룸메가 고양이 씻기는 동안 급하게 마련한 임시 집이에요ㅎㅎ
뭐보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