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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취직했다고 적었는데요 짤렸어요.
게시물ID : gomin_17801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ltZ
추천 : 12
조회수 : 177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0/05/16 22:03:13

좋은 말 해주신 분한테 정말 죄송하지만 하루만에 짤렸습니다.
원래도 한 3일 일해보고 결정한다고 했는데, 
일 끝날 즈음에 솔직히 여기랑 안 맞고 자기가 너무 답답하다고 일당넣어서 주시더라구요.

앞에서는 싹싹하게 그래도 기회주시고, 끝날때까지 써주셔셔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집에 올때 발걸음이 후들거렸어요. 아 정말 나는 쓸모가 없구나...내가 취직할 수 있는 곳이 있기나 할까.
나이도 애매하고 경력도 거의 없다시피 하고, 심지어 마지막 일은 한달 일하고 일 배우는거 느리다고 잘리고.

일하면서 쉬라고 할때 빼곤 쉬지도 않고 계속 움직였는데도 제가 다른 사람에 비해 일 배우고, 움직이고 그런게 느린가봐요.
제가 사실 우울증도 있어서 가끔 극단적인 생각이 드는데, 취직 그래도 해야되니까 
좋은 생각도 하고, 일부러 힘내기도 하고 그러는데 짤리니까 너무 제가 쓸모없다는 반증인거 같아서 슬픈거에요...

솔직히 이럴 시간에 힘내서 뭐라도 경력을 쌓고 해야되는데 요즘은 다들 경력 1년 이상을 보네요. 전 1년이 채 안되는데
못채우고 나온 제 잘못이긴 하지만 어쩌겠어요.. 패배주의? 맞습니다. 제가 글 쓰다보니 흐름이 그리로 가네요.

집에 빚도 있고, 부모님이 제 이름으로 빚내서 제가 갚아야 되서 허비할 시간도 모자라고 공부할 시간도 없는데.
오늘 로또는 여전히 5등이고... ... 울고 싶은데 정말 울면 무너질 거 같아서 울지 못하겠어요.
부모님도 나쁜 생각 하지 말고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너무 힘들어요... 

사는게 나아질거란 희망이 있으면 좋겠어요.
나는 인생을 사랑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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