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흔한 연애 이야기입니다.
39살에 남친을 만나 1년 반을 연애하고 헤어졌어요.
결혼을 꿈꿨지만 헤어질만해서 헤어졌어요..
헤어지고 나니까 내 나이 41살.
최근에 소개팅을 나이도 모르고 만났는데
만나고 보니 상대방은 39살이었고
1시간의 짧은 만남으로 상대는 제가 나이가 많아서 싫다고 했다네요.
뭐 취향이니까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나이는 핑계일테고 외모가 마음에 안들었겠죠.
이제는 내적으로는 안정되고 누군가를 만나 함께 가정을 꾸려갈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는데
결혼안한 사람들 많다고 말하지만 다 어디있는 거죠? ㅎㅎㅎ
퇴근하고 들어와서 같이 저녁먹고 각자 또는 함께 취미생활도 하고
주말엔 장도 같이 보고 드라이브도 즐길만한
친구같은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고 싶은데
다 어디 숨어있는 걸까요..
너무 늦어버린 걸까요..
가족들과 함께 살아서 딱히 외롭거나 그렇지는 않은데
결혼해서 조카들 낳고 살고 있는 동생을 보면
나도 이젠 슬 내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괜히 비가 와서 감성적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
나이가 대수냐.. 싶었는데 대수인 것 같아요 이젠.. 씁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