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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 없는 전차 이야기 (3) 97형 치하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입니다.
게시물ID : military2_1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emonade
추천 : 11
조회수 : 1810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6/09/06 00:27:00

shpZjqO.jpg

<현실은...>

제가 참 글솜씨가...없어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야 할지 문맥조차 잡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이야기 소위 말하는 위키발 지식에 대한 반론 몇가지를 풀어볼까 합니다, 아 그렇다고 텐노 헤이카 반자이 하자는게 아닙니다, 까와 빠가 적절한 비율로 혼재된 여타의 국가들과 다르게 까가 '민주주의적 방향성'에 입각하여 서술해 나가는 문제에 대한 반론 정도일뿐입니다.


20130111095840.jpg

<니시즈미 코지로 중위와 그의 전차병들>

우선적으로 소총탄 혹은 기관총에 관통 당하는 정면 장갑이라는 이야기부터 해보자면 결론적으로 말하면 오류이고 더 심하게 말하자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가령 사례를 하나 들어보자면 일본의 전차 에이스 중 니시즈미 코지로 중위가 있습니다, 이 양반은 본디 보병으로 시작하여 전차로 전과하신 분인데 제 2차 상해 사변을 시작으로 89식 중전차를 몰며 40여회의 전투에서 1,300여발의 직접적인 피격을 겪으며 기량을 키워나갔고 97형 치하를 받은 뒤에는 T-26 9대와 CV-33 10대를 격파한바 있습니다, 논지를 빌자면 있을수 없는 이야기이지요,

더 재미난 사실은 비슷한 시기에 개발된 3호전차 초기형보다 전면과 측면의 경우 치하가 10mm 이상 장갑이 더 두껍다는 사실입니다, 심지어는 개량형을 놓고보더라도 후면 장갑은 오히려 더 두꺼운 것을 볼수가 있는데 물론 3호 전차가 좀 더 추중비가 좋은데다 둘 다 초기형들은 대전차 전을 염두로 한 물건은 아니라는 건 사실입니다만 어쨌든 간에 전차는 전차인터라 보병이 마주칠때 할수있는 건 팝콘을 뜯는 것일뿐이며 문제가 되는 대전차 전은 95식 하고라던가 다른 친구들을 찾으면 될테니 등장 초기에는 3호전차나 치하나 사실상 별 문제가 없던 것이 사실입니다.

총류탄-미군00.jpg

그렇다고해서 그럼 총류탄에 격파되는가 하면 그 것도 아닙니다, 아니 가능은 해요, M9A1이라고 위 사진에서 볼수 있듯이 대전차 총류탄이 있습니다, 미군 보고서와 스티븐 잘로가의 서적 등에서 알수 있듯이 이러한 HEAT 탄을 들고 최대 75야드까지 접근 해서 쏴야 합니다, 그런데 그 것도 잘 쏴야 해요, 어디까지나 관통이 가능하다는 것이지 박살낸다는게 아니니 말입니다, 그냥 총류탄을 들고 오면 95식 경전차 하고도 못잡는게 현실입니다, 괜히 중일 전선에서 국민당이고 공산당이고 대전차 와 같은 수식어가 붙는 적절한 대응수단이 대개는 없는 관계로 거의 대부분의 치하와 조우하는 전장에서 대전차 총검술 내지는 육탄 돌격을 해야 했던게 아니지요.

아 이론으로는 보병이 티거도 1:1로 잡을수 있는 게 사실이기는 하니 뭐 가능성을 열어두기는 해야겠지요, 티거도 요리조리 잘 피해서 사이드 스텝을 밟으며 뒤로 돌아가 후면 상부에 올라타 마운트를 잡아내고 화염병을 정확히 투척하거나 전차 하단부에 '적절한' 폭약을 붙이면 격파 내지는 기동 불능으로 이끌수 있으니 말입니다, 아 정 안되면 100m 이내로 접근하여 철갑탄으로 적절한 입사각으로 적절한 부위를 적절하게 타격하는 방법도 있겠네요, 치하도 비슷합니다, 어떻게 해서 차체 후면/하부를 90m 이내에서 철갑탄으로 정확한 직사를 했을때 이론적으로는 관통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전면 장갑이고 뭐고 일반 소총탄에 뜷린다는 이야기가 되는지는 글쎄요, 참 알수가 없는 노릇이지요.

그리고 다음으로는 음 아 스튜어트 중전차 이야기가 있겠네요, 일단 이 부분도 재밌는게 사실상 치하와 스튜어트는 그 능력을 놓고볼때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측면 장갑의 경우 경사각을 고려할때 치하가 우위이고 관통력을 보더라도 47mm 개량형의 경우 A5형을 제외한다면 A1~3까지는 상대할만 합니다, 문제는 A5형으로 포탑 같은 부분은 4호전차를 능가할정도로 방호력이 좋은 전차라 치하의 입장에서는 500m 이내까지 간다면 포탑을 제외한 전면은 어찌어찌 해볼만 한데 문제는 A5형은 치하의 아무곳이나 쏴도 재미를 본다는 점입니다.

왜 이런 문제가 생겼나 하면 결과적으로 선택과 집중의 문제입니다, 이미 시찰단이 독일 순방까지 하고 전과를 확인하고 교훈까지 얻어왔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일본의 중공업을 비릇한 인프라가 경공업을 벗어나 일어선게 20년대입니다, 더 나아가 육군의 편제를 삼각으로 수정할정도로 경제력이 부족했고 끔찍하게도 중국 전선에 수십만의 전력을 흩뿌리고 있는데다 보급, 수송 능력은 말할것도 없었습니다, 

거기에 동남아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하나 전반적으로 전선은 별 문제 없이 돌아가고 있었으며 제 1 주적인 소련은 관동군 및 만주국의 우주 방어를 통하여 틀어막을수 있을 테고 미국이야 각 섬의 불침항모화 및 해군의 활약으로 그 역할을 다 할수 있을테니 실질적인 대 전차전에 대한 큰 위협이나 개량의 동기를 느끼지 못하였고 그러하기에 대전 초기의 물건을 고스란히 후반까지 쓰고 있었습니다, 

gup256m.jpg

하지만 인생이라는게 내 맘대로 되는건 아니지요, 전략 전술 단계의 실패와 예상 이상의 소모를 견디지 못하고 급격히 무너지는 전선에서 상륙전이 빠질수 없는 노릇이고 곳곳에서 참 이런 이야기는 뭐합니다만 시원하게 터져나갔습니다, 초기에 탑재를 고려하던 47mm 대전차포를 탑재하고 문제가 된 부분들을 개량한 개량형을 투입하는 한편 대 전차전을 고려한 신형 전차를 개발하였습니다만 개량형의 등장은 뒤늦었고 신형 전차를 양산하기에는 너무나 전황이 안좋았던게 사실이지요, 



음 시간상 이 외의 파트는 일단 다음에 적기로 하겠습니다, 

아 물론 답글로 여쭤보시는 것도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얕디 얕은 지식이나마 시간이 나는데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반론을 신성불가침에 대한 도전으로 여기시는 어떠한 분의 글에 단 답글과 기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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