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가서 이력서 좀 채우려고 하면 답답함에 몇글자 쓰다가 다시 게임하러 갔다가
다시 또 쓰려니 이번엔 인터넷에 흥미거리가 생겨서 그것도 몇시간 들여다 보다가
오늘다 써야지.. 내일 다 써야지 하다가 몇일째 시간을 날려 먹고 있으니 참 한심스럽네요
이러면서 또 담배 한대 피고 돌아와서 사람인이나 잡코리아 들여다 보다가 또 답답해서 인터넷 좀 보고 있고
오늘은 쓸마음이 전혀 안생기네 .. 술한잔 먹고 쓸까? 하고 미루고
뭔가 기분 전환 할 거리나 구실거리를 찾아야지만 써야 할것 같아서 또 미루고
이제는 코로나니 뭐니 해서 어차피 취업 안될껀데 .. 라고 해서 또 미루고
살만 비룩비룩 찌는 돼지가 되어갑니다..
글 쓴 시간을 보면 알겠지만 이미 낮과 밤이 바뀐지 오래 되었습니다.
매일 해 뜰때쯤에 잠이 겨우 들었다가 낮에 점심 먹을때쯤에 일어납니다..
그래 아직 코로나 때문에 취업 안될꺼야 하는 마음에 더 놀아 보기로 하는데
이 문제는 놀땐 놀더라도 뭐랄까 숙제 덜끝내고 노는 느낌??
똥쌌는데 안닦고 그냥 팬티 입고 돌아다니는 기분??
눈과 귀는 즐거운데 머릿속에는 자꾸 "이력서 정리 다 끝내고 놀아야 되는데.." 이생각으로
노는게 노는거 같지가 않고 마음 한구석이 불안 불안 합니다.
어쩌면 다시 일하러 가기 싫은게 큰걸수도 있을거 같네요
프로그램 경력이 10년인데 그간 야근에 프로젝트에 스트레스에 너무 시달렸던거 같습니다..
일이 너무너무 바쁘고 매일 10시 새벽2시 퇴근에 주말에도 한번씩 나오고.. 밤샘도 자주 했었터라
더는 보기가 싫은데 ... 밥먹고 살게 저것밖에 없네요 ..
얼굴이 몬생긴탓도 있지만 일이 너무너무 바빠서 아직 여태 장가 못가서 ..
딸린 처자식도 없겠다 에라 모르겠다 .. 이제는 돈은 됐고 사람답게좀 사는 직장 다니고 싶다 ..
하고 뛰처나오고는 퇴직금으로 해외에서 어학연수 갔다가 코로나때문에 어학원 문닫아서 돌아왔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몇일 쉬자 하고 있는게 벌써 4월말
이제 슬슬 움직일때도 됐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나 이력서 쓰기가 싫습니다.
뭘 해야 마음을 다시 다잡고 이력서를 열심히 잘 쓸수 있을까요?
아직 세이브한 돈이 좀 넉넉해서 몇달은 더 버틸수 있을거 같은데
노는것도 아니고 취업 준비하는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 상태가 몇달이 되니 .. 마음이 지쳐갑니다 -_-;
경력기술서 정리 하는게 참 쉽지 않습니다 .. 몇년전 프로젝트를 기억속에서 끄집어 내야 하니..
끄집어 내다 보면 또 안좋은 추억도 또 떠오르고 또 스트레스 받아서
인터넷좀 하다가 게임좀 하다가 .. 오늘은 쓸마음이 안생기고 ..
반복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