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플님입니다 처음써보는 글인데 예전추억을 더듬으며
글을 한번 써보게 되었습니다 안생겨서 할일이 없으니 이러고 있네요

때는 바야흐로 2003년

무척이나 무더울때인데 나는 지방의 모 대학에서 한참 자취를 하고 있을때였습니다

그동안 내가 쭈욱 하던 게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리         니          지"



리니지는 그당시 나에겐 진리였습니다... 현실에서는 엿같아도 줘 팰순없지만

리니지는 뭐패는게 가능한 음... 암튼 잘나갔었습니다.. -_-

우리혈(길드,클랜)에는 아리따운 A양이 있었는데 혈맹홈페이지에 가보니 

정말 아리따운 아가씨가 한분 계시지 아니한가...!!!!


그뒤로 나는 그녀와 급속도로 친해졌습니다.. (사실 내가 궁했기도 했구요 뭐...)

그녀와 같이 사냥을 하고 있는데 그녀가 



"오빠 오빠는 어디에 살어?"라고 하자



나는......



"응 오빠 지금 대학교 다녀서 지방에서 살고 있어"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녀가 웃으며...



"ㅋㅋ 그럼 오빠 혼자서 자취하는거야?"



라고 물어보더군요 순간 엄청난 생각이 머리에 지나갔습니다



`아! 그녀가 나에게 관심이 많구나... 자취한다고 그러면 놀러올라나...`



한편으로는...



`만약에 놀러오라고 했는데 진짜 오면... 두근두근 와구와구 뿌잉뿌잉 >_<

 설마...설마.. 자.. 자고..가려..나아..? 자고 가야겠지...?`



하며 엄청난 생각(?)이 머리 속을 스쳐가더군요..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는데 그녀가 이러더군요



"오빠 내말 안들어뭐해 가만히! 우씽 나 갈꼬얌 =ㅅ=+"



그러자 떨리는 마음도 진정이 안됐는데 재촉을 하니.. 엄청나게 숨이 가빠오더군요

급한마음에 급히 쓴다는게....



"응 오빠 자위해~ ^^ㅎ"



그렇습니다...

나의 빛의 속도로 분당 600타를 치는 손꾸락은 결국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손꾸락이 원망스럽더군요 그녀가 채팅창을 못보게 이렇게



"ㄱㄷ로돔도모뫃좀도"
"ㅈㅁㅎㅁ듄ㄱ더겆돔"
"ㅈㅎㄷ도ㅓㄴ것ㄷ거ㅗ"
"노ㅓㄴ교ㅏㅇ사ㅛㅇ상"



도배를 하였습니다만 그녀의 눈은 매의 눈이 셨던지 정확하게 보시고는 
 


"오빠 변태야..?"



하고 조심스레 물어보더군요..


해명을 했습니다 나의 분당 600타를 치는 빛의 손구락이 오늘 컨티션이

안좋다고.. 정말 오타라고.. 장장 30분간 해명을 해서... 그분에게 용서를 구했습니다



"응 난 오빠가 그랬을거라 생각했어.. 난 또 깜짝 놀랬네 ㅎ ㅣ..~"




이해해주는 그녀.. 정말 선녀님이 이런분이구나 했지요


그녀가... 



"오빠 혼자 사는거야?"



라고 묻더군요...

그순간 엄청나게 머리속이 돌아가더군요




`왜 혼자 사는지 물어보는거지? 놀러오면.. 건장한 남녀둘이 할수있는건...`




또 그렇습니다.. 가슴이 쿵쾅쿵쾅 뿌잉뿌잉 하기시작하더군요

나의 그녀를 위한 심장은 쿵쾅 뛰며 혼갖 상상에 기분이 뿌잉뿌잉 하시더라구요

혼갖 상상은 여러분의 상상하시는 것이 맞을겁니다 -_-;;; 저는 남자거든요...




그러자 나의 분당 600타를 치는 빛의 손구락은 또 다시 사고를 치고 맙니다..







"응~ ^^ 오빠 자위하는데 올래? ㅎ ㅣ~   >  _  < b"





... 이런 ㅅㅂ.. 이런 ㅅㅂ




이런미네랄 개나리 조카의 십색크레파스.........



그렇게 그녀는 떠나갔습니다...

세월이 약 10년가까이 지났지만 가끔 그녀가 생각나곤합니다

한번도 못봤지만요...

그뒤로 글을 쓸때에는 한번 더 보게 되는 습관이 들더군요...





고맙다.. 나의 손꾸락 십장생아...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