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한달에 100만원 정도 나왔는데요. 지금은 한달에 10만원 정도 나와요. 대신 현금 지출은 30만원 정도 늘었어요.
예전에는 연말정산 받으려고 카드를 더 썼는데요, 카드의 취약점이 돈을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지출하지 않기 때문에 돈을 내는 느낌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명세서를 받고서야 놀라지만, 명세서 볼 때 뿐, 매번 반복합니다. 왜냐면 카드를 쓸때는 매번 돈을 내지 않으니까요.
카드명세서를 보면 식당, 극장, 서점,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대형마트에서 썼는데요. 하루 평균 3-4만원을 썼어요.
지금은 지갑에 넣어다니면서 돈을 냅니다. 대형마트에서 천원, 만원, 오만원 여러장, .. 그외 50, 100만원 목돈 쓸일이 있을 때도 현금으로 냅니다. 부득이 카드를 쓸 때는 일시불로 씁니다. 현금 만큼의 충격을 주기에는 일시불이 좋습니다.
이렇게 되기가 무척 어렵죠. 저는 돈이 마를 때까지 쇼핑을 하던, 쇼핑중독 증세도 있었어요. 실직을 하고, 건강상 휴식기간을 가졌는데요. 그 기간에도 쇼핑을 했어요. 스트레스가 컸던지, 쇼핑에 들어가는 돈 단위가 올라가서 비상금까지 몽땅 써버리고, 나중에는 카드값연체까지 갔어요. 연체이자를 내다내다 못 내 카드회사에서 연락이 오고서야 저의 쇼핑습관을 고쳤어요. 그때는 연체된 것만으로도 고통인데, 그것 때문에 회드회사에서 가족한테 연락이 가서 더 고통스러웠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 처방이 묘약이었네요. 아니면, 그 후로도 계속 쇼핑에 카드를 쉽게 썼을 테니까요. 카드 사용 정지를 먹으니까 현금을 쓰는 습관을 들이게 되고. 그 후로는 카드를 만들어 가지고 다니면서도 현금을 써요.
지금은 재정 여건이 매우 좋습니다. 여기에 기여한 것이 바로 카드 사용하지 않기.. 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15년전 100만원이면 지금돈 150만원은 넘을 거고. 지금은 30-40만원 정도 쓰니.. 1/4로 지출이 줄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