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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제발 조언좀 부탁드려요.
게시물ID : gomin_1778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Ω
추천 : 0
조회수 : 43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7/08 19:40:27
 안녕하세요? 저는 눈팅도 하고 가끔 댓글도 달던 흔한 오유인입니다.
정말 답답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진지하게 조언들을 듣고 싶기도 해서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길더라도 다 읽어보시고 제발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이렇게는 더 이상 못살겠어요. 그냥 욕이 아닌, 조언들 감사히 받겠습니다.
일단 저는 고3이고 여자이고요, 동생은 4살차이나는 남자아이로 지금 중2입니다.

모든 남매나 형제, 자매가 그렇듯이 저희도 정말 자주 싸웁니다.
방금도 또 싸웠는데요, 항상 그렇듯 정말 별거 아닌걸로 싸우다 이렇게 되버리네요.
혹시 침으로 방울만들어서 쏴보내서 마치 작은 비눗방울이 떨어지는 것 처럼 하는
그런거 아시나요?
동생이 완전 습관으로 몸에 베여서 항상 제가 그걸 목격 할 때면 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좀 더럽기도 하고 안 좋은 습관이고.. 그렇잖아요?
거기다 몇번이나 제 방에서 침방울을 떨어뜨려서 제가 밟은적도 있었고요.
정말 기분 나빠요...

방금도 제방에서 컴퓨터를 하면서 그랬는지 침방울 자국이 있더군요.
딱 침 같은거 표시가 나잖아요.. 거품도 있고.
또 밟을뻔했고, 하지말라고 그렇게나 말을 했는데도 또 그래서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제가 좀 언성이 조금 높아진 상태로 말하면서 화를 냈어요.
그런데 되려 자기가 더 화를 내더군요.
이유인 즉슨 오늘 외할머니가 집에 오셔서, 거실에 계셨었거든요.
근데 할머니가 계시는데 제가 소리를 좀 높이고 질렀다고 무개념이라고 생각없다고
진짜 뭐 저런게 다있냐는 식으로 말하길래 어이가 없어서 그냥 무시하고 나와버렸습니다.
더 싸울 것 같아서요...

근데 잠시 후에 할머니께서 빨래를 개놓으셔서 속옷들과 옷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속옷 중에 동생껀지 아빠껀지 헷갈리는게 있어서, 동생에게 물어봤더니 완전 개무시를 하는겁니다.
어이가 없었지만, 아까 그런일도 있고 해서 화를 참고 좋게좋게 몇번이나 물어봤는데도 무시하길래
정말 화가나서 너 지금 뭐하는거냐고, 누가 먼저 잘못했는데 이따위로 행동하냐고
그렇게 소리도 안지르고 오히려 낮춰서 말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씨발년이라고 말하더니 저보고 할머니가 계시는데 그렇게 소리질렀다고
또라이라고, 생각없는 년이라면서 막 그렇게 말하는겁니다. 어이가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내가 소리 지른건 다혈질때문에 욱해서 그랬다.
그건 미안한데 대체 누가 먼저 잘못했는데 니가 이런식으로 나오냐고 말했거든요?
그런데 막 자기도 지가 잘못했긴 한데, 생각좀 하고 살아라면서
진짜 또라이같다고 정신병자냐고 그러는 겁니다.
물론 제가 소리 높인건 잘못한건데, 제가 왜 그런 말을 들어야하나요?
그런식으로 말하길래 저는 할머니가 계신데 왜 소리를 지르면 안되냐고 물었습니다.
좀 억지 같지만 화나서요.. 그러니까 이번엔 지금까지 소리지른게 너무 스트레스가 되고,
그렇게 소리지르는 자체가 문제라고 또 욕을 하는겁니다.
솔직히 저도 좋게좋게 말하고 싶은데 자기가 능글능글맞게 그냥 모르는척, 안들으면서
그런식으로 행동하니까 언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더라구요...
저도 제가 이렇게 소리높이기 싫어서 노력하는데 제가 뭘 부탁해도 듣는둥 마는둥,
부탁하는 것도 사소한 겁니다. 먹은것 뒷정리, 옷 걸어놔라 이런 것들...
좋게말하면 알겠다하고 안하고 그냥 넘기는데 어떡합니까?

일단 제가 소리지른건 맞으니까, 미안하다고 소리 안지르도록 노력하겠다고,
근데 너는 그렇게 나에게 욕을 해도 되냐고, 4살차이나는데 그따위로 굴거냐고 말하자
그동안 제가 욕했던걸 예로들면서 자기도 욕하고 싶었다면서...(근데 웃긴건 지도 합니다.)
그거 참는게 얼마나 짜증나는 일인지 아냐면서 그런식으로 말하는겁니다.
제가 욕했던 거는 정말 너무 화가나서 씨발...이라고 한것 밖에 없었어요.
물론 욕한 것 자체가 문제이긴 한데, 자기도 욕하면서 마치 지금까지 욕 안한양 그렇게 말하면서
또 욕을하면서 한대 칠 기세로 저를 노려보면서 말하더군요.
그러길래 일단 욕은 제가 잘못한 것이 맞으니까, 사과하면서 그래 내가 욕은 심했다고,
내가 다혈질때문에 너무 화가나서 그랬다고 그러니까
자기도 다혈질이라고, 잘못하면 누나 한대 칠수도 있으니까 그냥 조용히 하라고 하더라구요.

자기가 이제 힘이 더 세니까 저는 그냥 조용히 해야 하는 건가요?
맞는건 아프겠지만 할말은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이제 니가 힘이 더 세다고 왕이냐고, 지금 협박하는 거냐고 물었죠.
그러자 남자는 화나면 할머니한테도 주먹이 날아갈수도 있다고, 
그러니까 그냥 가라면서 그런 병신같은 말을 하더라구요.
정말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할말이 없더군요...
어째서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왜 저런식으로 행동하는지도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물론 모두가 그렇진 않겠지만, 정말 저런식으로 생각이 되는건가요?
화나면 그냥 주먹이 날아 갈 수 있는건가요?
이러다 일나겠다 싶어서, 지금 그게 무슨소리냐고 미쳤냐고,
그거 정말 잘못된거라고 말하면서 니가 힘이 센게 벼슬이 아니라고,
그런 성격이면 니가 억제해야 되는거라고 그렇게 말하자 그냥 가라면서 곧 때릴듯이 행동을 취하더라구요.
(얘 성격이 뭔가 이상한 것에서도 그렇고 이해할 수 없는 것에서 화내기도 하면서,
그렇게 화나면 아무것도 눈에 보이질 않나봐요. 그냥 주먹도 바로 날아가고..
가끔보면 성격이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화를 내고 주체를 안해요.
못하는게 아니라 하지 않으려고 안하고 그냥 그대로 화를 다 냅니다.)

중학교 올라오면서 힘이 갑자기 세지더니 뻑하면 저를 자꾸 때리려고하고,
실제로 때리기도 많이 때렸었구요, 장난으로도 주먹으로 자꾸 저를 때리고.
엄마랑 아빠는 하지말라고 말만 하시고 그러고 저도 그냥 참고 넘기니까 
제가 너무 만만해 보이나 봅니다... 아무리 그래도 4살차이가 나는데..
제가 좀 돈독한 사이인 남매나 자매들을 보다 보니,
저도 그렇게 되고싶어서, 이왕 남매인거 친하게 지내고 싶잖아요, 가족인데.
그래서 이것저것 자꾸 챙겨주기도 챙겨주고 가끔 짜증도 받아주고,
오히려 자기가 더 화내고 이래도 제가 그냥 속으로만 삼키고, 이러다 보니
이런 식으로 협박도 당하고 이만큼이나 만만해 보여지게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이렇게 못 있겠다고 생각되서, 이렇게 된거 둘다 혼나든 말든,
아빠에게 이런 문제들 다 말하겠다고 말하고 나와버렸는데요.
잘한걸까요? 대체 어떻게 이런 상황을 대처해야 더이상 제가 만만하게 보이지 않고,
또 저런 성격, 행동도 고칠수있을까요?
저러다 자기 여자친구나, 결혼한 후 아내에게도 화나면 때릴까봐 너무 걱정이 됩니다.

아... 정말 이런식으로 무시받고 하는 거 너무 힙듭니다. 미칠 것 같아요.
그동안 맞아서 아프기도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해서 많이 울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이렇게 못있겠습니다.
너무 화도 나고 어이도 없고 지금 머릿속이 복잡해서 제가 뭐라고 적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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