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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들끼리 생긴 문제때문에 탈모걸릴 것 같음...
게시물ID : gomin_17755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ZrZ
추천 : 0
조회수 : 73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9/11/24 00:25:02

우리 가게는 남알바생3명, 여알바생8명을 쓰고 있음.
그런데 어느날 여알바생한테 카톡메시지가 옮.. 내용 요약하면 남자알바애중 하나 때문에 같이 일을 못하겠다는거임.
이유인즉슨 그 남알바생중 하나가 자신의 퇴근시간을 기다렸다가, 자신이 가는 길목에서 기다리는 스토킹 행각을 했다는 거임.


근데 남알바 셋중에 지목받은 애가 하필 평소 내가 가장 아끼는 애였음....이제부터 그애를 1이라하고 여알바생을 a라 하겠음. 
1은 지인소개로 와서 일을 해주는데 개업초기부터 지금까지 쭈욱 일을 해온 베테랑중의 베테랑이고 신입들어오면 교육담당임.
때문에 본인 희망으로 바쁠때는 무임금으로 일해주고, 알바들 땜빵 생기면 90% 이상을 그 애가 메꿔줌. 
가게 근처에서 살기 때문에 언제든지 헬프요청 가능, 자주 들러 알바생한테 간식을 사다주기도하고 가게에 필요한 비품같은 경우 사비로도 채워주고 내가 자리 비웠을때 가게에 클레임 관련 문제가 생겼을 때 수습, 문짝같은게 고장났을때도 수리도 해 매니저까지 키우려고 마음먹고 이미 대외적으로 매니저라고 소개시켜둠..

물론 a도 평소 일 엄청 성실하게 하고 잘했었음. 오래 일했으면 좋겠다 생각했고 쉬는 타임에도 일을 해주니 따로 상여금이라도 주고싶을 정도였음.

처음엔 a에게 '혹시 너한테 마음이 있어서 그러는게 아니겠느냐, 부담스러우니 거절해라' 라고 했는데 
질색을 하고 3일간 마주쳤다, 이건 우연이 아니다 심각하게 애기하길래 무슨 일이 있긴 있는 것 같아 일단1을 부름.
그 녀석이 반년넘는 기간동안 사회적인 가면을 잘쓰고있던 거일수도 있으니까....



일단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1은 내가 저번주에 고객한테 근무태도를 지적받은 알바생을 감시해달라한 부탁 때문에 암행중이었음..
때문에 추가 근무를 한것이고, a가 그쪽으로 지나갈 것은 알고 있었지만 반년넘게 일해오던 사이라 가는 방향까지 같이 가는 게 별문제될게 없을거라 생각했다함.
그렇게 첫날에 같이 가고, 둘쨋날에도 마찬가지로 같이 가려고했는데 그때부터 반응이 이상했다함. 그래서 셋쨋날에는 기다리지 않고 갈길 갔는데, 1은 a를 보지못했지만 a는 1을 목격했다함.



솔직히 여자 입장에선 그게 무서웟을 수도 있다하니까..

1은 그건 자신도 인정하지만 가게 바로 옆 식당앞에 대놓고 서있었을 뿐이고, 번화가다보니 훤하고 사람들도 많아서 문제 될지 몰랐다함. 
또, 종종 a가 자신보다 일찍 끝나는날이면 다른  남자 알바생이자 1의 형인 2와 같이 셋이서 밥을 먹고 들어간날도 종종있었서 더더욱 그랬다함..
그렇지만 상대방이 사과를 요구한다면 사과할 용의가 있다함.
 


일단 둘다 불러다 얘기를 들어봄..
일단 1쪽에선 여자애 카톡은 등록 되있지만 전화번호는 모름. 반년간 주고받은 메시지는 업무상 2번, 회식때 먹고싶은 안주 물어본게 1번.
신체적 접촉이나 사적인 만남,연락을 시도한적은 없었다함.
a도 이부분에선 인정했으나 자신에게 좋아하는 안주를 물어본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다함. 왜냐면 내가 지시한게 아니었기 때문에.
1은 안주조사는 전원에게 하진 않았지만 대여섯명에게 동시다발적으로 물어봤었다함.


나는 사태를 원만하게 풀고싶은 마음에 1에게 일단 사과해서 풀어보라고 설득함..
1은 내키지 않아하면서도 본인도 잘못한점이 있다는걸 인정하는 일방적인 사과 메시지를 3차례에 걸쳐 보내 결국 괜찮다는 말을 받아냄...

근데 오늘 둘 겹치는 근무시간대에 여알바생이 갑자기 남알바생이 자신을 너무 처다본다면서 무서워서 일을 못하겠다며 울면서 집에가버림. 1은 여기서 꼭지가 돌아버림...
진짜 계속 처다봤냐 물어봤더니, 사과 받는 걸로 해놓고 중간중간에 숨이 막힐 정도로 아무런 대화도 안하는 통에 화가나서 무슨 말이라도 할까 싶어 처다봤다함..
이일로 인해 이번일이 알바생들 사이에 퍼지게 됌...

결국 나도 여론조사를 함.
남알바생3명은 전부 개업때부터 함께했고 셋 중 하나는 1의 형... 
여 알바생 8중 2명은 신입.. 신입 1명과 베테랑 2명은 이번일 모름..
알고 있는 5명중에 2명은 이번일이 터진 여알바생과 고등학교,대학교 친구..


일단 한명한명 물어보니,

남알바생 3은 일단 1의 손을 듦. 오해의 여지가 있지만 자신또한 두 세번 함께 밥먹고 간적이 있어 다른 알바생들보다 친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언젠가 1이 아니라 자신에게 벌어졌을 수도 있는 문제라함. 

여알바생 2명은 평소에 1의 성격상 언젠가 이런 오해가 벌어지는 일이 한번쯤은 생길 줄 알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크게 벌어질지는 몰랐다고, 자신들은 1의 성격을 알고 있어 아무렇지 않다 함.

신입 여알바생은 1이 오해할만한 행동을 했다, 배가 고프다 하면 밥을, 아프다하면 약을, 그리고 피곤하다하면 피로회복제를 챙겨주더라. 그런 사람이 가는 길에 서있다 생각하면 무섭겠다 발언.. 

1의 형인 3은 이말을 듣고 너도 햄버거며 빵이며 잘 받아먹지 않았느냐, 이중에 내 동생한테 밥 한번, 간식한번 안 얻어먹어본 사람 없다 쌍욕발사.. 


a의 친구 b는 1의 행동에 의문이 생기기도 하고, 1은 뭐 누구에게나 똑같이 대해줬겟다 생각했겠죠~ 이런 비꼬는 비스무리한 말을 하긴 했지만  일단 자신은 1과 일하는데 딱히 불편함은 느끼지 않는다 함..
마지막 의외인 것은, 친구 c가 내가 물어보기도 전에 1에게 먼저 가서 오히려 자신에게 불편함을 느끼진 말라는 말을 전했다 함..
1은 호의는 호의 일 뿐이다, 내가 아니라고 해명하면 아닌 것일뿐 자신은 잘못한게 없으니 당당하게 일하겠다 선언한상태..

연말 회식앞두고 분위기 좋았는데 한순간에 조져버림..
지금은 임시시간대 편성해 서로 부딪히지 않게했지만 다른 알바생들이 자신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 한 상태.. 이대로 계속 갈순없음...

머리털 더 빠지게 생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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