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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너무 편하게만 살아와서 정신을 못차리는거같아요 조언좀해주세요
게시물ID : gomin_17755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Nra
추천 : 1
조회수 : 1191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9/11/21 21:21:07
저는 20대 중반의 여자입니다 
저는 엄청 애기때부터 제가 하기싫은건 절대절대안하고 
무조건 재밌고 편하고 하고싶은것만 하면서 살아왔어요 

공부가 죽어도 하기싫으면 다른거라도 꾸준히 해야할텐데 
그마저도 좀 힘들다싶으면 때려치우고 포기하고 그러다보니 
당연히 이도저도 아니게 되버렸어요 
다양한분야들을 배워봤지만 뭐 하나라도 
깊게 파고든적이 없거든요 

지금은 대학을 졸업하고 백수인 상태인데 아무생각이없어요 
지금 제 인생이 너무 편하고 재밌고 좋거든요 
주변친구들은 다들 취업하려고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고 
뭐먹고살지 고민하고 그러는데 저만 늘 천하태평이에요 

그래서 친구들은 다들 저를 닦달하죠 
대체 공부도 안하고 뭐하냐 취업안할꺼냐 이런식으로요 
아마 속으로는 절 한심하다고 생각하기도 할꺼에요 

솔직히 눈치채셨겠지만 저희집이 좀 잘사는편이에요
그런데다 부모님이 저를 엄청 사랑해주시고 
그냥 제가 하고싶은대로하게 두시기때문에 
이때까지 인생을 제맘대로 편하게 살아올수 있었던거같아요 

아무노력을 안해도 좋은집에살고 해외여행을다니고  
먹고싶은거먹고 입고싶은거입고 
옆에 항상 가족,남자친구,친구들이 있으니까  
당연히 편안하고 하루하루 재밌죠 
 
굳이 취업때문에 공부하며 스트레스받고싶지가 않은거에요 
미래의 행복을위해서는 현재의 고통이 필요한데 
저는 그냥 지금 이 순간에 행복하고싶은거에요

이런삶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정말 철딱서니없고 
이게 부모님께 정말 감사해야하는 일이란걸 
지금에서야 깨달았어요 이제 정신을 좀 차려야할거같아요  

그래서 제가 곰곰히 고민해보다가 든생각이 
아예 저 혼자 먼 지역에가서 살아볼까 싶어요 
그러면 의지하고 기댈곳이 없어지니까 열심히 살지않을까요? 
당장 월세내고 먹고살려면 일을 쉴수가없으니 
포기하지않고 계속 일하지 않을까요? 

가족도 남자친구도 친구들도 없고 
그냥 저 혼자서 있으면 심심해서 뭐라도 하려고할거같은데 
진짜 다른지역에 저혼자 살아보는게 어떨까 싶어요 
좀 인생의 쓴맛과 현실을 깨닫고나면 느낀점도 있을꺼고
그제서야 열심히 살거같아요 

여기다가 글올리면 욕먹을거같긴한데 
그래도 저보다 인생선배인 분들과 다양한 분들에게  
조언을 받고싶어서 글 올립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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