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 쉬운 곤충식품을 개발하다.

곤충식품 드셔보셨어요??

번데기는 드시는데 굼벵이, 밀웜은 먹기 어렵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굼벵이를 사육한지 4년차 청년농부입니다.(올해 결혼도 했습니다. 소근소근-자랑)

부모님과 함께 농장에서 식용곤충 사육을 하며,

지금은 곤충식품 법인을 작게 차려서 먹기 쉬운 곤충식품을 연구/개발 하고 있답니다.

식용곤충은 기존 동물성단백질(곤충의 경우 50~72%단백질)의 문제점인 항생제, 포화지방 등 에서 자유롭답니다.

사육기간은 3개월 이내로 짧아 항생제를 사용할 필요도 없고, 밀웜의 경우 지방질의 75%이상이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고단백질이다 보니 진한 단백질향과 맛 때문에 더 쉽게 먹을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운동선수 자녀를 둔 고객께서 시중에 단백질식품이 부족하다. 애들 줄게 없다며 저에게 하소연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프로틴바를 구입했습니다.

프로틴바는 대부분 합성첨가물을 사용하여...건강보다 이익을 따졌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보자고.

무모한 도전이기도 합니다. 작은 기업이 큰 시장에 뛰어드는 것 자체가요.

저희 프로틴바는 밀웜 단백질과 WPI 단백질 (분리대두단백질은 사용하지 않았어요.)을 사용했고,

설탕없이 프락토올리고당, 꿀, 대추야자 페이스트만 넣어서 단맛을 표현했어요. 카카오파우더로 기분좋은 초코향을 가미한

단백질바를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그간 연구한 프로틴바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첫 선을 보이는 날이기도 합니다.

너무 기뻐서 주저리 적어봤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곤충식품 열심히 개발하겠습니다.

날이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