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프로젝트 끝나고 다음프로젝트 시작전까지 집에서 쉬면서 '내조'하고있고 와잎은 지금 일하고있거든
와잎이랑 침대서 자는데 갑자기 와잎한테 너무 꼴리는거야 근데 그담날이 와잎이 엄청 공들여서 준비하고있는 엄~~청나게 중요한 미팅 전날이라 차마 깨우진 못하겠고 걍 몰래 빠져나와서 컴퓨터랑 핸폰 켰음
폰으론 내가 프로젝트 준비할 때 아내한테 보고싶다고 징징거려서 아내가 보내준 셀카사진 켜놓고 (사실 평소에도 틈만나면 셀카보내는데 그땐 꼭 그게 보고싶었음) 모니터 엄청 큰 컴퓨터로는 이번 여름휴가 때 여행지에서 같이 촬영한 영상켰음 (전체이용가임 오해 ㄴㄴㄴ ㅋㅋㅋㅋㅋ) 드륵드륵 넘겨서 아내 비키니입고 물놀이하고있는 걸로 넘기고
그거 보면서 위에 티만 입고 하반식 내린채로 일어서서 팟팟팟 하고있는데 갑자기 뒤가 쎄한거야 막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남 그래도 내 해피타임을 끊을 수 없기에 아나스타샤 했는데 씻고 와서 생각해보니까 왠지 뒤에 와잎 있었던 거 같은거임 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침대에 누워있는 와잎 보니까 호흡패턴도 100%딥 슬립 하고있는 호흡이 아닌겨 ㅋㅋㅋ평소 잘 때 그 특유의 코골이가 없음
그땐 그냥 그렇게 넘기고 나도 걍 자고, 지금 분위기상 백퍼 들킨거같은데 암말도없고 평소랑 똑같아서 더 답답함 ㅋㅋㅋㅋ차라리 야동보고 딸치다 걸린거면 덜 쪽팔릴텐데
와잎 일이 잘 풀린건지 요즘 표정이 좋은데 뭔가 전이랑 똑같이 웃어도 '기특한 자식..' 이러는거같아 수치스러워서 몬살겠음
걍 와잎한테 그 때 그거 봤냐고 물어볼까? 여자들 남편이 자기사진보면서 몰래딸치고있는 거 목격하면 어떨거같음??? 지금 죽을맛임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