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고민의 내용을 봤기 때문에 댓글을 달아주는 것이라서 고마운 마음도 들지만)생각보다 냉정하고, 그 사람 입장을 고려해서 말을 한다기보다 종합적인 판단이 섞인 대답을 종종 볼 수가 있는데요... 고민이 많으신 고게 여러분들이(안타깝지만)잘 선별해서 들었으면 좋겠어요
내 정신이 제정신이 아닌데 정신차리라는 말을 제정신인 상태에서 들어도 타격이 클 만한 화법으로 구사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리고 그런 댓글은 대체로 공감이 가는 객관적인 시각이라 추천도 받는데...
사실은 위로를 받고 싶고 실마리가 필요해서 찾아오는 곳인데 이 곳의 익명성이 자주 종종 감정을 가라앉게 하고 우울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것 같아요.
제 일은 아니지만 취업 관련 글 작성만 봐도 현실적으로 무리이니 다른 거 알아봐야 한다 라고 돌려서 말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다른 업종에 대한 장벽도 그만큼 존재한다는 의미거든요? 그럼 할게 없어요 진짜로;;; 폴리텍도 늦었다, 공무원은 레드오션, 삼십 이후는 경쟁력 약화....; 귀결이 이렇게 되요
' 나이 처먹을 만큼 처먹어서 도태된 인력은 그 수준에 맞는 업무를 봐라.'
사람은 진짜 티끌만한 위로에도 기복이 달라지거든요?
나는 할 수 없어, 나는 못해 라는 의식의 뒷면에는 무언가를 시행해야 한다는 인지가 확립되었기 때문에 감정 판단을 하는 거 아닌가요...? 그럼 최소한 상황을 알아차린거죠. 우리가 할수 있고 없고를 실제로 알 수 있는 건 이제 그 시점에서 결과를 봐야 아는 거잖아요. (하느냐 안하느냐 개인에게 달린거죠) 이 작업을 두고 누군가는 시간낭비, 혹은 인생이 꼬이는 짓이라고 하는데
남은 인생이 헤멘 것보다 더 남아있지는 않으신지요...?
이 시점에서 다른 사람 말 듣고 얌전하게 그러면 수준을 낮춰서 노가다를 뛰러 가는 게 올바른 사회질서에 순응하는 방법은 아니잖아요... 능력제로 사회를 나눌 거였으면 인간은 인공지능 이하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