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제가 미국 여행을 갔을 때 뉴욕에서 저 밥사주고 본인 홈스테이하는 친척집에서 하룻밤 재워주고 물심양면으로 다 챙겨준 동생이 있어요. 고등학교 때 동아리 활동할때 동맹서클 1년 후배입니다.
무튼 이 친구가 3년만에 한국에 온답니다. 그럼 하루 날 잡아서 뭐라도 먹여야 할텐데 문제는 이 친구가 여자라는 점입니다.... 전 여친이 있구요...
아. 당연히 미국에선 다른 방에서 따로 잤습니다... 그전에 이 친구와 한국에서 밤새 술먹을 때도 있었는데 그때도 아무일 없었습니다. 둘 다 솔로였구요.
미국 갈때는 사귀기 전이라 뭐라 하지 않았어요. 사귀고 나서 그때 그 동생이 여자라는걸 아니까 여자였어?? 하면서 좀 놀라고 그리고 평소에는 남녀 섞인 모임으로 1박2일 엠티가거나 본인과 사귀기 전부터 연락했던 여사친에 대해선 별로 뭐라 안했는데 단둘이 만난다고 하니까 좀 싫어하는 눈치네요. 만나도 술 마시는건 안된다고 하면서...
그 동생은 회에 술 한잔 하고 싶어하는거 같은데 그렇다고 안 만나자니 먹튀하는거 같아 맘에 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