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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그만해야지
게시물ID : gomin_17718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loZ
추천 : 0
조회수 : 47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9/07/15 13:14:15
나 예뻐하고 귀여워하는건 알지만
그건 동생으로 그런거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거 알았고 
그 사람이 더 잘맞는 사람인것도 알겠고
이번주말엔 그 사람이랑 데이트하러 간다고 신나서 자랑하는거 듣고
그 와중에 쿨한척 한다고 잘됐다고 데이트 코스 짜주고
바보 같은거 아는데 그래서 나는 주말 내내 우울했고 
그래서 나쁜 짓인거 알지만 나 좋다는 사람 불러서 데이트했는데 하나도 안즐거웠고 
하루종일 오빠 생각만 나고 보고싶고 그랬어. 
거기 나도 오빠랑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세상에 어떤 사람이 오빠가 부를때마다 아무일도 없겠어.
약속 있어도 없는척 취소하고, 친구들이랑 막 만났는데 모임 끝난척, 오빠가 나들이 가자하면 마침 나도 휴가라고 월차 쓰고 그런거지. 
오빠가 부르면 나는 늘 그 먼길도 쪼르르 달려갔는데
오빠는 그 여자가 부르면 그 먼길도 쪼르르 달려가더라 ㅋㅋ 
짝사랑은 시작도 내 맘대로 한거니까 끝도 내 마음대로 해야하는데
시작도 내가 정할 수 없었던 것처럼 이 끝이 언제일지 몰라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어렵다. 
매일 잠 못들고 핸드폰 만지작 거리는 것도,
오빠 사진을 지웠다가 말았다가 하는것도,
다아아 싫다.  
내가 더 잘해줄 수 있는데 내가 더 이쁜데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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