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밖에서 요깃거리를 사가지고 자취방건물로 들어오는데 진짜 너무나 잘 생긴 남정네가 방을 보러왔나 경비아저씨랑 엘레베이터를 탈려고 기다리고 있었음 내 생애 그렇게 잘 생긴 남자는 첨이라 멍때리고 있었는데 내 몰골이 아주 말이 아닌지라 쳐다보기가 부끄러웠음 강동원을 매우 닯았던 걸로 기억함 나중에 엄마한테 전화해서 엄청 잘 생긴 사람을 봤다고 막 나불나불 얘기했더니 엄마가 그래서 여자는 항상 조신하게 다녀야 하는거야...조신하게 집에서 기다려 이랬음 아니..그 남자가 내 집으로 오는 것도 아닌데 집에서 기다리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엄마한테 왜 집에서 기다려야해? 이랬더니 엄마 왈 언젠가 올 지도 모르잖아..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언젠가 오다니 여기 이 건물에 살지 안살지도 모르는데ㅋㅋㅋㅋ엄마 마음속에는 그 남자가 방계약도 다 했었나봄
2.엄마가 ㅆ 이 발음 잘 못하신다 예전에 쌀샴푸라고 있었는데 지금도 나오나 모르겠다 암튼 엄마가 발음에 취약해서 자꾸 발음을 시켰더니 엄마가 살삼푸 쌸샴푸 샬삼푸 쌀샴퓨 자꾸 이래서 너무 웃었더니 엄마가 화나가지고 쌀!샴!푸! 됐지 이기지배야!!!!!!!!!!!!!!!! 하나하나 또박또박ㅋㅋㅋ그러더니 악마같은 년...이라고 중얼거리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동생이랑 자취하는데 자주싸운다 동생이 어찌할 수 없을때 엄마에게 전화하는데 엄마가 전화해서 그만 좀 싸우라고 너네들 싸우면 몸이 벌벌떨린다 라고 하셨음 그리고 내가 성격이 좀 나쁜거 같음 짜증나면 듣기싫은 목소리로 엄청 땍땍거리고 징징거림 엄마가 내 목소리를 듣더니 나중에 엄마 치매걸리면 아주 장난아니겠다고 밥달라고 그러면 밥먹었는데 왜 또달라고해 할망구야!!!!!!똥 오줌 못가리면 똥내난다고 방에 감금해놓고 똥오줌 못싸게 밥도 안주는거 아니냐며 아주 소설을 쓰고 있었음ㅋㅋㅋㅋ엄마 상상력이 참 웃김 그래서 엄마 치매걸리면 양로원에 돈주고 맏겨버릴꺼야!!!!!!!!!!!!라고 했더니 싫다고 늙으면 거머리 처럼 붙어서 옆에서 살거라고 그러시는 거임 그래서 난또 그게 웃겨서 동생이랑 살아!!!!그랬더니 엄마가 싫어!!!!너랑 살꺼야!!!!!때려죽어도 너랑살꺼야!!!!!!이러고 소리를 빽!!ㅋㅋㅋ나도 웃기지만 엄마도 웃겨서 핸드폰 붙잡고 엄마랑 서로 엄청 웃었음ㅋㅋㅋ아이고...아직 시집도 안갔는데 벌써 치매치매 하심 엄마는 항상 건강 했으면 좋겠음
3. 가족이랑 다 같이 장어를 먹으러 갔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감탄사로 깃쫄깃쫄 하당~이랬더니 아빠가 깃쫄깃쫄이 뭐냐고 물으셔서 쫄깃졸깃을 거꾸로 얘기한거야 이랬더니 흠...그래?하시더니 장어한입먹고 깃쫄깃쫄하네~이러셨음 ㅋㅋ근데 웃긴건 장어한입먹을대마다 깃쫄깃쫄하다고ㅋㅋㅋ계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