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일 된 아기 엄마입니다.
1시간 쾌속출산으로 자랑글(?)을 올렸던 게 엊그제 같은데 아기가 벌써 85일이나 되었네요.
백일상 대여를 하는 기분이 참 묘합니다. 백일의 기적이 올지 어쩔지... ㅋ
그나저나 아기가 85일 된 현재까지 아직도 혼합수유 중이에요.
밤수는 모유로 다 충당을 하는데... 해뜨고 나서부턴 잘... ㅠ
애가 빈젖만 쪽쪽 빨다 짜증내는 걸 보면 어쩔 수 없이 분유를 타게 되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돌이켜 생각해 보니 제가 요새 밥도 잘 안(못) 챙겨먹고..
밥도 못먹는데 물을 뭐 챙겨 마셨겠어요?
그러니 당연히 젖이 충분하게 안 나오지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오늘부터 하루에 물 3리터씩 꼴깍꼴깍 마시고 젖 자주자주 물리고 하면,
과연.. 완모 가능할까요???
애기 성질만 나빠지는거 아닐지 사실 심히 걱정이 됩니다 ㅜㅜ
혹시 백일 가까이 돼서까지 혼합수유하다 완모로 갈아타신 어머니들 계신가요?
안그래도 요새 슬슬 젖병도 좀 싫어하는 것 같고...
월말에 며칠 애기 데리고 놀러갈건데 놀러가서 젖병 설거지 할 생각하니 끔찍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고민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