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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data_17706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금손이★
추천 : 22
조회수 : 3214회
댓글수 : 71개
등록시간 : 2018/09/08 18:35:07
우리집은 시골집임.
반경 200미터 안에 인가가 없음.
해서 나는 집에선 사각 쫄빤쓰 차림으로 돌아다님.
엄니랑 아바이께선 20대초반엔 뭐라고 그러셨지만.
꿋꿋이 등짝으로 버틴결과 면역력이 생기셨는지 이젠 소보듯하심.
그런데 지금 나 바깥에서 빤쓰바람으로 2시간째.....
집 뒤뜰에 숨어있음.
우리집은 부모님 두분이 다 교회신자이심.
본인은 어릴땐 독실했지만(사실 간식이 더 좋았다)
수련회때 운전하시던 전도사님이 쌍욕하시는걸보고 회의를 느껴 무신론자로 전향함.
난 단지 잠깐 담배피우러 바깥에 나왔음.
물론 손에 폰들고 담배하나물고 불붙이고 뒤뜰을 유유히 거니는데.
갑자기 집에 차가 들어옴!!!!!
그것도 두대 꽉꽉채워서!!!
도합 9분의 동네 할줌니들(이하 집사님들)이 구역예배보러 오신거임.
졸지에 마파도 시즌3 찍을기세.
냅다 숨었음.
집에서 구역예배 본다는 말을 못들었음!!
구역예배는 벌써 끝났는데 집에들 가질 않으심....
두시간동안 산밑 집에 소속된 관계로 산모기들이링 사투를 벌이고있음.
...
내방이 보고싶어....
폰 밧데리도 얼마없어...
피가모자라...
다리에 쥐날거같아...
지금 집히면 두가지 죄목으로 공개처형당함.
집에있었는데 왜 예배를 안드리느냐.
그리고 빤스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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