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들 딸 아들 세 아이와 함께사는 아빠입니다. 어디 이야할곳이 없어서 여기에 왔습니다. 뭐.. 항상 들어오지만 글은 오랜만이네요.
저는 외벌이구요. 그냥 이래저래 힘들긴한데 이 상황이 제가 그렇게 서운해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어서요.
지극히 제 중심적으로 작성하는 것이니 감안 부탁드리겠습니다.
와이프에게 매달 생활비를 입금합니다. 분기별로 얼마나 더 필요한지 협상을 하구요. 이번달에 둘째 치과, 아이들 독감으로 갑작스런 지출이 생겨 둘째의 유치원비를 내달라고 했습니다. 갑작스런 추가지출에 저도 당황하긴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저도 자금계획에 대해 생각하고 다음날 오전에 와이프에게 바로 입금했습니다. 혼자서 아이셋을 키우는 것도 대단하고 고마운 일이지만 외벌이를 감당하는 저도 심적 압박이 엄청큽니다. 어쨌든 입금해줬는데요. 솔직히 안해주면 제가 나중에 더 큰 처리를 하게될것 같더라구요. 오늘 아침에는 아기 보행기를 챙기더라구요. 새것이고 거의 8만원정도 되며 6개월도 사용 안한 제품입니다.
그것 새것인데 뭐하려고하냐? 물어보니 교회 동생 주려고 한다고 합니다. 저는 서운하더군요. 나도 힘든데 새것과 같은 제품이면 중고나라에서 2~3만원에라도 팔아서 가게에 도움이 되면 좋겠는데.. 좀 많이 서운합니다. 교회에 왔는데 아직 말도 안하고 쳐다도 보기 싫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도와주고 싶은데 나는 안 도와주고 싶은지.. 본인이 선한 역할을 하면 나는 유지하기위해 더 생활에 대해 긴장하게 되는걸 모르는지 생각이 됩니다.
하.. 답답합니다. 제가 왜 이런 사람이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아이가 셋이나 되는데 무책임하게도 자살하고 싶다고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