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독후감을 한 번 써봤습니다.
제가 읽을 꺼라 반발로 썻구요 ㅠㅠ
부족한 점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구요 처음으로 쓴 독후감이라 많이 부족합니다 ㅎㅎ
정의란 무엇인가 독후감
정의란 무엇인가를 책과 강의 영상을 통해보았다.
한 챕터를 읽고 그에 맞춰 강의를 보는 식으로 하니 시간이 꽤 걸렸다. 이 책에서의 정의는 ‘도덕적으로 옳은 것인가’라는 의미로 사용된 것 같다. 강의 내용은 각각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벤담의 공리주의, 개인의 자유의 보장이 최우선이라는 칸트와 존 롤스의 자유지상주의, 공동체를 이뤘을 때 이상적인 것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공동체 주의의 관점에서의 정의의 개념과 그에 논란인 될 수 있을 법한 사례를 두고 논박을 하는데 책에서는 저자 혼자, 영상에서는 학생끼리, 혹은 교수가 직접 토론에 참여를 했다. 그런 면에서 책보다는 영상에서 더 흥미를 느꼈다.
이 책에서는 위대한 사상가들의 의견을 알려주는데 이런 성현들의 주장들을 보고 있으면 어느 부분까지는 나도 생각을 할 수 있을 법한 것들이지만 그들은 한걸음 더 나아가 나의 사고의 폭을 좀 더 넓혀주었다. 가장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평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복지법을 어떻게 만드는 것이 정의로운가 라는 이야기를 할 때 지금까지 나는 단순하게 돈 많은 부자가 돈을 일부 내서 가난한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면 좋겠다고 막연히 ‘공리주의 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저자가 존 롤스가 제시한 무지의 장막(어떤 개인이 자신의 사회 지위,경제 능력,인종 등을 모르는 상태)을 가지고 있을 때 우리가 어떤 법을 만들까라는 말을 하면서 이때 우리는 자신이 불리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모두의 평등을 위해 법을 제정한다면 복지 수준이 높은 법을 제정하지 않겠냐는 말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사람이 머리가 좋으면 이런 생각도 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구절이었다.
또한 지금까지는 관심을 가지고 생각을 해보지 못 한 도덕적 옳음이라는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이해하면서 내 주위 사람들에게 설명 해주고 그 사람이 의견을 제시하면 내가 마치 그 강의의 교수나 학생들처럼 반대의견을 내 새우면서 토론하듯 대화도 했는데 거기서 토론의 즐거움도 알 수 있었다.
책을 읽을 때 아쉬웠던 점은 내가 책을 읽을 때 저자가 주장을 펼치면 그에 대한 반박보다는 ‘아 그렇구나 ’하는 태도를 가지고 읽다가 반박하는 글을 읽으면 다시 ‘아 이렇게도 반박 할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는 내가 평소에도 느낀 것처럼 나의 책 읽기 습관이나 정보를 접했을 때 비판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너무나 무비판적으로 수용을 하기 때문에 쉬운 선동으로도 내가 다른 사람의 뜻대로 행동 할 수 있을 것 같아 아쉬웠다. 또 영상을 볼 때는 하버드의 강의실 안에서 학생들 끼리 토론을 하는 장면을 볼 때는 그런 적극적인 수업 참여를 하려는 그들의 수업 자세와 그들의 자기의 주장을 펼칠 때 보이는 그들의 화술이 부러웠다. 나는 신입생 때 교양 강좌로 초청강연으로 매주 사회 인사들이 와 강의를 하고 질문을 갖는 수업을 들었지만 1학년 때라 잠을 잤고 질문을 하는 사람들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들이 부럽다. 수업을 듣고 그 자리에서 내용을 정리하고 자신이 궁금한 점을 생각하는 능력과 그 많은 학생들 앞에서 질문하는 용기와 그때 사회 인사의 생각을 공유했다는 것이 부러웠다. 그래서 나중엔 꼭 화술과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 연습을 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싶다.
책을 읽은 어떤 사람은 이 책의 제목이 정의란 무엇인가 이지만 결국 정의가 무엇인지 결론이 나지 않는다고 해서 이 책을 깎아 내리지만 정의의 정의란 우주의 근원 만큼이나 어려운 문제인 것 같고 그것에 대한 토론은 끊임없이 이어질 것 같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에 감사하고 읽는 동안 굉장히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