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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와서 그만두면 패배자가되는걸까요
게시물ID : gomin_17663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lsa
추천 : 3
조회수 : 63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9/02/27 22:22:25
안녕하세요 올해29살..줄곧 각종시험이니 낙방해서 팬대만잡다가
주방일을 시작하게됐습니다.
아무기술없이 시작했으니 시작은 당연 밑바닥 설거지, 냉장고청소, 밥 눌어붙은 냄비닦기 뚝배기닦기..

8개월가량 저 일만하다가 4개월정도 주방체계를 조금씩알아 칼질도 쪼금해보고 육수도삶아보고 배우는 일이 늘긴했어요

문제는 제 주업은.. 설거지를 계속해야한다는거죠 다른 일을 끝마치면 설거지는 특히나쌓여 있어요..스트레스가심한건 눌어붙은 냄비닦기
그 냄새와 비주얼은 항상 구역질나게해요

칼질하다 손에베고 화구에 손데이고 손은 주부습진에 상처에 물이들어가 짓물이나고 피나고 딱지앉을만하면 짓물나고를 반복하는 일상에 살고있습니다. 

이젠 이 일을 그만두고싶어요ㅡ
1. 손이며 허리며 특히 손목이 너무아픕니다.
2. 육체적 정신적스트레스로 못버티겠어요
"너 그만두면 다른데가선 오래 일할거같냐 이런식으로 그만두고 그만두고 제대로된 직장구하기힘들다" 이런식의 쓴소리들..
3. 제 미래요..식당이요 저희 가게입니다. 부모님이 사장이고요 
대학생때부터 서빙알바 야간서빙등등 2년간하고 1년째 설거지일하거있죠..제 미래는 잘돼봐야 식당경영인데 정말이지 하고싶지않아요 부모님은 저보고 해외로 요리배우라고 보내줄수있답니다. 그냥 빈말같아요 여지를 두는? 감언이설같은

이 일의 메리트는 계속떨어져가는 제 자존감을 높여줫다는것이었습니다. 잘먹었습니다 혹은 요리솜씨가좀있네라는 말들요..

여기서그만두면 딱히 구체적인 플랜이랄게없습니다. 경제적지원이끊어질테니 알바할거고 스펙쌓아야하니 틈틈이 공부해야하고 취업사이트 어플 찾아봐야할거고..구체적인 꿈도 사실없어요 막막해요

부모님이나 주위사장님말대로 그냥 참고 버텨야만할까요?
그만두면 패배자같은거로 낙인찍힐까 그게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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