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는 결국 한나라의 압승으로 끝나네요.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이러한 경향은 다음 대선, 총선가지 이어지겠지요. 뭐, 요 근래의 상황을 보면, 특별한 이변이 있어도 계속 한나라 극강이 이어질듯도 합니다. 지자체 휩쓸어도 좋고, 대선 가져가도 좋은데, 부디 총선만은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한마디로, 국회의석이 2/3을 넘으면 헌법도 날치기로 개정해 버릴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이번일을 기화로 열우당이 무너질 듯 한데, 그 자리에 한나라당이 유일한 거대정당으로 자리잡으면 한나라 독재가 10년은 넘게 갈 겁니다. 예전의 '3김'처럼 강력한 카리스마 정치의 시대가 흘러간 이상 군소정당이 세를 불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요. 민노당, 민주당 고생하는것 보면 안습...
그리고 보면, 한국은 뭐든지 너무 빠른듯 하네요. 복수정당 몇년 하다가, 양당제 몇년 하다가, 이젠 그것마져 무너지려 하고 있으니, 유렵 수백년 역사를 십여년만에 따라왔네요.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