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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퇴사 하려는데 고민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765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구와트Ω
추천 : 0
조회수 : 75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7/05 16:51:11
올해 초 부터 지금까지 이르기까지 회사를 그만둬야 할까? 무언가 잘못하고 있는건 아닐까....과연 내가 앞으로 이 회사에서 잘해 낼수 있을까.....다른일을 찾아야 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6월 30일날 퇴사를 하겠다고 직장 상사분에게 얘기를 꺼냈습니다.

갑자기 무슨 이유로 그만두려고 하냐. 
일이 힘들다 마음이 떠난거 같다.
다른 무슨일 할지 생각 해둔건 있냐 알아본대는 있냐 앞으로 뭐 할꺼냐.
뚜렷한 계획은 없다 쉬고 싶다.
휴가를 가라 가서 생각을 정리 해봐라. 당장 처리 해주겠다.
휴가를 간다 해서 정리 될꺼 같지 않다.
아직 1년을 다 채우지도 못했는데 그때가서 생각해도 늦지 않다 지금 슬럼프가 찾아올 시기이긴 하다 나 또한 회사 생활 오래 하며 안 겪은건 아니다 다른 사람 선배들도 마찬가지다 그거 다 견뎌내고 이렇게 생활하는거 아니냐 무언가 뚜렷이 할것이 정해진것도 아니고 계획이 없는데 좀더 생활하는게 어떠냐

......

그렇게 흐지부지 첫번째 퇴짜?를 당하고 돌아오는 길에 드는 생각이...정말 후회 스럽더군요. 
결국 강경하게 내일부터 당장 이 회사 안나오겠다 큰소리 치지도 못하고 계획도 일도 없으면서 무슨? ㅋ
라는 소리에 주눅 들기나 하고.....말한 순간 부터 후회 할꺼란 생각은 들었지만 결국 이러지도 못하고 내일부터 또 출근이라니....안되겠단 심정에 노사쪽으로 찾아가 이러저러한 심정을 말했더니 오늘 상사분한테서 연락이 왔더군요. 

그러하다면 그리 해야지.
....
다시 생각해 볼맘은 없냐? 걱정 되서 그런다 빈말이 아니다.
...좀 쉬면서 이것저것 알아 볼 참이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이런 회사 쉽지 않을텐데....정말.
....그만 두고 싶다.
퇴사 처리는 해주겠다 절차 받는 동안 회사 생활 뒤탈 없도록 잘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생각이 변하면 언제든
말해라.


아...증말 왜렇게 주눅들고 못났을까..마지막까지
이미 주변엔 다 퇴사 할꺼닷 라는 소문도 다 돈 상태라...마치 군대 있을 적에 관심병사가 되어버린냥 불편하기 그지 없는 상태입니다 상사와 마찬가지로 계획없음 계속 하는게 좋지 않냐 라는 설득도 계속 듣고.... 2개월 뒤 1년을 채운다면...그동안 받을 월급에 퇴직금까지 한다면 600 정도가 되겠죠. 어차피 계획도 없다면 안면몰수하고 자존심은 잠깐 접어두고 2개월 동안 꾹꾹 참으며 일하면서 다른 준비도 하고 돈도 받고 좋겠죠 하지만 그러는게 과연 옳은건지 돈이 지금 내게 그렇게 중요한건지 몇개 월간 잠들기 전 숫하게 들었던 생각들 싫은 일들이 정말 아무것도 아니게 되버린건지 더 혼란 스럽습니다. 막상 결정 나고 나니 이 간사한 놈이 왜 돈 욕심을 부리는건지 회사에 미련이 남는건지....왜 갈피를 못 잡는건지 아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냥 주저리주저리 궁시렁 거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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