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낚시같은데 고칠 방법이 없네요(...) (요즘은 좀 뜸하지만) 뷰게에 상주하다 보니 거의 대부분의 나눔들을 신청타임 오버되기 전에 봐요. 물욕이 뚝뚝 떨어지는 사람인지라 미농지나 한겹짜리 티슈마냥 가벼운 양심과 싸우며 신청할까 말까 고민합니다. 대충 내 취향이 아닌 색은 받아도 안쓰니까 안돼 수분크림도 쟁여 놓은거 있어서 안돼 나는 건성 김미연인데 저건 중지성에 맞아 나는 모공왕이지만 지금은 여드름 안나니까 안돼 나눔 하시는 물건 리스트 중에 내가 이미 쓰는게 있어/내가 안쓰는게 있어서 안돼 먹고살고 화장품 살 돈은 조금 있으니까 안돼 어떻게 쓰는지 잘 모르는 물건이 있어서 안돼 내 후기는 노잼인데, 후기가 필수야. 쓰긴 쓸거지만 실망하실거 같아 안돼. 대충 이런식... 인데, 제가 생각해도 저는 욕심이 그득그득한 인간이기 때문에 저런 치졸하고 쪼잔하고 소인배스러운 검열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커밍아웃) 하여튼 어떻게든 '내가 나눔 신청을 하지 않을 이유'를 찾기위해 가볍게 후기 검색도 하면서 어떻게든 날뛰는 물욕을 봉인하려고 하는데...
그래도 뷰게에는 나눔해주시는 분이 엄청 많으셔서 (그리고 색조가 아닌 화장품 나눔도 많아서 = 막피부 건성) 심심찮게 제 물욕이... 더러운 욕망이 이기는 경우가 있어요. 욕심에 눈이 멀어 자기 합리화도 좀 한거 같고.
하여튼 이런 나눔 신청에 대한 정당성 부여 때문에... 머리속에는 당첨되기도 전에 "어멋 저 물건은 날 위한거야!"하는 되도 않은 사고가 박혀서,
결론적으로 당첨 안되도, 이미 난 저 물건을 가질 이유가 있고, 위시 리스트가 늘어가고, 저렴하거나 쿠폰이 있거나 세일을 하거나 지름신이 강림하면...
기승전텅장 ^_^)...
나눔글에서 셀프 영업 당하는 나레기... 진짜 뷰게를 끊어야지...
덧: 자기 전 폰으로 의식의 흐름대로 찌그린 글이라 오타비문이 넘쳐나는 똥글입니다. 감안해주세요. 사실 그거 말고도 내용부터 똥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