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자 두놈중에 새끼로 추정되는 쪼그만 놈이 오늘 드디어 응가를 쌋어요..
깔아둔 모래에 조용히 가더니 모래를 박박 파더니 응가를 했어요..
모래도 갈아줄 겸 나가서 응가 성분분석?을 했는데
나무 껍질? 비슷한 것도 나오고..곤충으로 보이는 껍질들도 나오네요ㅠㅠ
먹을게 없었나봐요...오늘 멸치랑 김 좀 구워서 사료랑 같이 줬더니 맛있게 먹길래 좋았는데
응가 분석 하면서 상상하니 좀 씁슬하네요..
이쁘다고 토닥해주고 스킨십 좀 했더니 지금 무릎에 앉아서 졸고 있네요.
쪼그만 놈은 무릎에 잘 안왔었는데 이틀동안 저를 안위험한 놈으로 분류했나봐요.
유기된 동물들 키우는 지인한테 처음 왔을때 사진이랑 애들 상태 이야기 해줬더니
아마도 유기된지 3~4개월 이상은 된 것 같다 그러네요..
대충 작년 말이나 그 이전 일 것 같은데..이쪽 지역 축제기간에 누가 유기하고 갔나봐요..
그 유기견 찾는 사이트인가 거기도 비슷한 날짜랑 그전까지 해서 검색해 봤는데
비슷한 글은 안보이네요...마당에 강아지들이 좀 질투하긴 하지만 일단은 두놈들한테 사랑을 좀 많이 줘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