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날씨도 조금씩 풀리고 하니 자꾸만 백패킹 여행만 생각이 납니다
지금보다 더 젊고 여유가 있었던 시절엔 진짜 배낭 하나에 바리바리 짐 챙겨서 여기저기 돌아다녔었는데.....
어쨌든 요새 장비들을 너무 묵히고만 있는 것 같아서 오랜만에 장비들 한번 살펴봤습니다
그러다가 눈에 띈 화로.... 마침 조개탄도 있고 고기도 있겠다 집에서 오랜만에 숯불 직화구이나 해봐야지.... 가 사건의 발단이었네요
일단 가스렌지 환풍기 틀고 조개탄에 점화!!!
오랜만에 조개탄 사용하다 보니까 감이 없네요
화력이 약해서 조개탄 더 때려박았습니다
그리고 피어오르는 엄청난 연기!!!!!!!!!!
진심으로 집안에 화재경보기 울리는 줄 알았습니다
사진찍을 틈도 없었네요 ㅜㅜ
결국 화로 들고 다용도실로 대피.............. ㅜㅜ
온 집안에 연기가 가득 하아.............
어찌 되었건 고기는 구워야 하므로 다용도실에 쭈구리고 앉아서 마무리 합니다
자글자글 잘 익네요 ㅎ
그리고 고기 구워지는 중간에 얼른 밥을 준비합니다
재료준비하랴 환기하랴 넘 정신없어서 사진도 못찍었네요
일단 버터 투하
집안 야채칸에 굴러다니던 야채들 총총 썰고 오징어국 끓이면서 나온 오징어도 총총 썰어 넣고 볶음밥 완성
오징어 무국도 끓였는데 사진이 없네요 ㅎ
고기도 다 구워졌겠다 직화구이 목살에 오징어 야채 볶음밥에 오징어 무국까지.... 조촐한 한끼 식사 완성 !!!
오늘 메인반찬이었던 숯불 직화 목살구이
불맛이랑 훈연맛이 알맞게 벤게 정말 최고였습니다
어쨌든 오늘도 혼밥 완료!!
밥을 다먹고 한시간 넘게 지났는데도 집안에서 훈연 냄새가 안빠지네요 ㅜㅜ
앞으로 숯불 직화구이는 다시는 집에서 못하겠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