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건 지인이건 친구건 가족이건 친척이건 하지말아야 할껀데...
"컴퓨터 견적을 맞춰준다든지, 조립을 해준다든지, 컴퓨터 사는데 훈수를 둔다든지...'
하지마세요.
인생이 피곤해집니다.
다나와는 어디서 알았는지 다나와 최저가보다 더 싸게 해줄수있지 않냐고 해서 딜러아이디까지 빌려가면서 맞춰줬지만...
결국 돌아오는건 컴퓨터 성능이 생각보다 안좋네.. 부품 안좋은거 써서 그런거 아냐??
넵!! 딩동댕!!!! '
부품 골라골라 제일 안좋은걸로 맞췄습니다!!!! 그래도 액면가 성능은 같은 가격대 제품중에서는 최강을 자부합니다.
가격과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걸로 맞출려고 하다보니 형편없이 싼 부품으로 골랐습니다.
메인보드 단가 맞추기 힘들어서 애자락이랑 ECS랑 고심하다가 ECS 으로 맞췄고, 뭐 운좋으면 2년은 안고장날줄알았는데...췟..
파워도 뻥파워로 맞췄습니다. 그래도 나름 정격파워라고 하더군요~ 뭐 제조사에서 그러더군요.
그래픽카드도 최저가 검색해서 맞췄습니다. 상품평도 잔뜩있더군요. 별은 뭐 한개밖에 없지만서도요..게다가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회사네요~
그래도 양심상 CPU는 벌크이긴하지만 나름 인텔이네요~ 리마킹이 의심되는 가격이긴 하지만서도요~ ㅋㅋㅋㅋ
하드도 클로버 하드네요~ 일명 리퍼하드라고 하죠~ 나름 저렴해요~~ 뻑 안나길 바래야죠...ㅋㅋㅋㅋ
-------------------------------------
제가 말한 위 사양은 제가 꾸민 상황이긴 하지만 인터넷에 30만원,40만원대 컴퓨터에 들어가는 부품과 똑같은 부품입니다.
컴퓨터 저가로 사시는분들이 하는말중에 몇개 추려보겠습니다.
"어디서 듣기로는 요즘 30만원짜리 컴퓨터 본체도 나온다고 하던데, 네가 얘기한건 왜 100만원이나 해? 아는사람이 제일 무섭다더니 너 진짜 너무 많이 떼먹는거아냐?"
"난 별로 비싼 고사양 필요없어. 그냥 인터넷이나 하면 돼" 그리고 사고나서 "이거 왜 배틀필드도 안돌아가? 최신컴퓨터 아니었어?"
"요즘 컴퓨터 많이 싸졌다던데...." <- 이렇게 처음 말을 꺼내는 사람에게는 라즈베리파이를 추천해주고 싶음...(진지)
-------------------------------------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은...
컴퓨터란거 자신이 하고싶은 용도보다 조금 높은 사양을 사야하는게 정상입니다.
1년쓰고 버리는거 아니잖아요. 아무리 안되도 2-3년 길게는 5년이상도 사용하는거잖아요.
막상 처음에는 빠르죠. 아무것도 안깔려있으니깐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하드나 쿨러 발열때문에 또는 윈도우때문에라도 컴퓨터는 느려지죠.
그럼 컴퓨터 맞춰준사람을 욕해요. 기껏 열심히 고심해서 원하는 가격대에 맞춰주느라 황금같은 시간을 내가 쓰지도 않을 부품을 보면서 시간을 허비해줬는데도요.
컴퓨터사고 진짜 인터넷만 하시는분들도 있어요. 하지만 사고나면 사람 욕심이란게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싶은게 사람욕심이에요.
하지만 자기가 인터넷만 간신히되는 사양으로 맞춰달라고한걸 후회하기보다는 그 부품을 맞춰준 사람을 욕해요.
가격이 낮으면 당연히 저사양이에요. 그냥 그거만 하는데도 빡센 성능인거에요.
컴퓨터는 연식보다 가격이에요. 10년된 제온E5 2개달린 초고사양컴퓨터와 어제산 40만원짜리 PC 비교하면 당연히 제온이 거짓말 좀 보태서 100배 더 빨라요.
아무튼 컴 사시는분들 가격에 너무 연연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절대 아는사람이 컴 좀 한다고 컴퓨터맞춰달라는 소리 하지마세요.
당신의 친구는 당신의 컴퓨터 A/S기사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