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방구석 폐인...
게시물ID : gomin_17627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VqZ
추천 : 2
조회수 : 1133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8/12/13 10:06:36
옵션
  • 외부펌금지
저는 남들이 다 욕하는 방구석 폐인입니다. 

매일 방구석에서 플스 혹은 컴퓨터만 하고 돈을 올해 중순까지 알바로 일했던 돈으로 먹고 살고 있습니다.

그 돈도 이제 슬슬 통장에서 바닥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현재 제 나이 32살.. 내년이면 33찍는데.. 답이 없는 생을 살아 가고 있는것 같아서 막막합니다.

주위에선 직장을 일단 먼저 구해라라고 하지만.. 구하기 싫어서 구하지 않는게 아닙니다..

저의 나태함도 한몫하겠지만.. 많은 이력서 제출을 했지만 연락오는곳은 극소수.. 

그마저도 면접보면 너무 완전 열악한 환경 (월 세전 120인데 야근에 토요일 근무 必)이거나...

그런곳도 안가본거 아닙니다. 돈도 너무 궁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다녔지만.. 역시나 

그런곳에서 느꼈던 감정은.. 내가 나약한것인가? 아니면 여기가 너무한것이가.. 생각만 들더군요.

학교는 지방 4년제 나왔습니다. 그냥 저냥 학점에 보잘것 없는 학교라서... 졸업증이 무색할 정도네요..

나이도 나이고... 꽤 많은 회사들 잠깐잠깐씩 거쳐가서 그런지 이젠 그게 독이 되네요.

이력서 제출한 회사들은 제 경력이 1년, 6개월 정도들 뿐이라.. 선호하지 않는것 같아요.. 

그 회사도 쉽게 관둘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거겠죠..

어디서 부터 잘못된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너무 나약한걸까요?...

여태 성인이 되고나서 모은돈으로는 학자금 대출 갚는거 다 썻구요.. 갚긴 다 갚았어요..

근 반년간 오유 커뮤니티 사이트, 유튜브, 플스 혹은 컴퓨터 게임만 하고 있네요..

집은 혼자서 독립.. 자취하고 있어서 주위에서 딱히 머라고는 안합니다. 가끔 부모님 전화오셔서 걱정하시긴 하지만요...

정말 일 하면 열심히 하긴 합니다.. 그런데 열심히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잘해야 하는게 중요하더라구요.


에고... 아침부터 소주 한병 빨고 주저리 주저리 신세 한탄을 했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