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법이 가진 문제점과 우려되는 사항들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이법을 만든건 결국 의료인들 자신입니다...
몇년전 저희 어머니가 의료사고들 당한적 있습니다...
정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을셨는데 몇시간만에 문제가 발생해서 재수술을 받으셨습니다...
재수술은 과장이 직접하였고... 재수술이 잘되어서 아무런 문제 없다고 했습니다...
처음엔 첫수술이 잘못된것이 의사고 고의로 그런것도 아니고 재수술이 잘되었다고 하니...
치료에 집중하고 그냥 넘었갔습니다...
보통 비슷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수술후 2주면 퇴원하고 그후 통원하며 물리치료만 받는데...
저희 어머니는 3개월이나 입원하면서 물리치료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3개월만에 처음 물리치료를 받으러 갔는데... 물리치료사가 한말이...
이런경우 완치가 불가능하다... 의사들이 이야기 안해줬냐... 이거랍니다...
정말 빡치는 일입니다... 의사들은 완치가 다 안되는걸 알면서 3개월이나 속인겁니다...
병동에 많은 의사들이 있어도 양심있는 의사는 없었던 겁니다...
항의를 하니... 처음에는 백병중 한두명 그런다... 너희가 운이 없어 그렇다...
그러다 병원비 50%할인해줄께... (누굴 거지로 아나...)
나중에 의료기록 복사하고 이것저것 액션이 좀 있으니... 지금까지 병원비 및 앞으로 병원비 무료... 흥정을 시작합니다...
이게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다는 병원에서 하는 짓입니다...
그리고 다른 병원... 다른 의사들에게도 진료 받았지만... 다들...
비교적 쉬운 수술이라 문제 생길 확률이 매우 적다... 수술에 문제가 있어보인다... 하지만 소견서나 진단서 같은 건 못해줌...
(무서운 카르텔입니다...)
솔직히 의사들에게 높은 도덕성이나 책임감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직업적 책임감 필수입니다...
물론 이게 일부의 일이고 좋은 의료인들이 다수라는 거 잘 압니다...
하지만 일부의 잘못된 행동을 다수가 자정하지 못하였기에 모두가 신뢰를 잃었고...
그 결과 이런 법이 생겼다고 생각됩니다...
문제가 생겼을때 좀 더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였더라면...
이법에 문제가 있고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았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