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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 인생의 재밌었던 얘기듯(나만움김주의)
게시물ID : humordata_17613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젠정말끝
추천 : 11
조회수 : 1720회
댓글수 : 53개
등록시간 : 2018/07/14 12:44:24
1. 중학교 2학년때쯤 버스안에서 구름
버스 좌석 한개씩일때 였는데 뒷바퀴 언덕(?) 자리에서 쪼그리고 자다가
좌회전을 크게 할때 붕떠서 구름
버스안의 아주머니들 크게 놀라 웃지도 못함 창피해서 두정거장 전에 내림..

2. 스물 몇살때였나 광복절 전날이었는데
그날따라 게임을 하는데 몸이 이상하게 붕뜨고 쫌 기분이 이상함
그래서 "어 나 첨 느껴보는 기분인데 몸이 이상함ㅋㅋㅋ" 이라고 채팅하면서
렙업을 열씨미 함
근데 누나가 날 보더니 아무래도 이상하다며 체온계를 갖고와서 잼
체온이 39.8도로 잊혀지지도 않음 
누나 왈 "바보는 감기에 안걸리는게 아니라 걸려도 모르는거라더니"...

3. 그러고 나서 다음날 아침 응급실에 감
"죽으면 오실라 그랬어요?" 라는 말을 들음 의사 선생님들 막말 쩔음
그 뒤로 주치의 선생님이 오시더니 " 죽을뻔 했네요?" 라며 해맑게 웃음

4. 선천적으로 좀 둔해서 병원에 가면 무슨 치료를 해도 일단 참음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디스크라며 신경주사를 놓겠다고 함
허리에 주사를 놓는데 너무 아픔 막 뭔가 내 척추를 짓누르는 느낌이 듬
원래 이런건가 걍 소리 안내고 참음
일어나는데 그대로 쓰러짐 한쪽 다리가 안움직임
아팠으면 얘기를 해야지 왜 얘기를 안했냐길래 원래 그런건지 알았다고 하니까
의사가 "곰띠세요?" 라고 함...
한 삼십분 지나니까 걸을수 있길래 집에 옴 다리에 감각이 돌아온건 다음날 아침

5. 어릴때부터 팔에 혈관이 잘 안나타나서 피뽑을때 수액 맞을때 고생을 좀 함
그놈의 허리 때문에 입원했었는데 수액주사를 맞으려는데 간호사가 갸웃갸웃함
잘못찌르기를 수차례 양쪽에 두개씩 구멍이 뚫리고 나서는 간호사선생님 눈에
눈물이 맺히기 시작함 
괜찮아요 ㅎㅎ 예전부터 그랬어요 ㅎㅎ 라며 위로함
(참 나란 병X같은 배려남)
결국 양쪽 합쳐 7방 찌르고 나서 수간호사님을 호출
미안하다는 간호사선생님을 뒤에 두고 수간호사 선생님이 한방에 해결
'오아 역시 수간호사구나' 라고 생각할쯔음 "교보재로 쓰면 좋겠는걸" 하면서 가심

6. 죄다 그놈의 허리때문...
결국 버티다 걷지 못하고 응 도 못싸는지경이 되서 수술을 하게 됨
새로운 경험이었음 수술실은..
마취를 한다며 마스크를 씌우더니 기도할테니 숫자를 열까지 세라고 하심
하나 둘 세며 '이거 마취 되나? 정신이 맑은데? 수술중각성 하는거 아냐' 라고 생각
하고 나서 눈뜨니 회복실...

7. 회복실에서 나와 병실로 가서 내 침대로 옮기는데 시트 통채 들어서 옮김
네댓명이 한쪽 귀퉁이씩 잡고 옮기는데 간호사 선생님중 한분이 너무 어이가 없었는지
"아 살좀 빼욬ㅋㅋㅋ" 하면서 빵터짐 우리엄마도 옆에서 빵 터짐
그 비몽사몽간에 미안해요 미안해요 하면서 도로 기절했다함
나중에 누가 그랬는지 모두가 얘기를 안해줘서 결국 못찾음
살좀빼욬ㅋㅋㅋ 가 8녀쯤 지난거 같은데 아직도 기억남

8. 그러고 나서 애가 갑자기 눈을 번쩍 뜨더니
" 엄마 나 맛있는거 사줘" 라고 하더니 도로 기절 했다함
같은 병실 사람들 모두 쟤 이상한애라고 수근거렸다함

9. 이건 허리얘기 아님 누나 장례식때 있었던 일인데
내가 상주였었음 
누나의 후배(여) 가 조문을 옴
굳은 표정으로 국화 앞으로 가더니 들고 향로에 꽂음
똥꼬에 털 날뻔함...
참고 있는데 누나가 가서 얘기해줌 
얼굴이 빨개지더니 도로 뽑아서 국화통에 도로 꽂음...
결국 털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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