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때 쿠쿠다스 멘탈이었어서..조금이라도
미움을 받으면 아팠었다.
너무 소심해 사고도 못치는 나였지만
한번씩 밥을 안먹거나(어렸지만 조금 위축되는 일이 있음.)
그 얌전한 애가 갑자기 미쳐 꼬라지 부릴때...
나를 몰라주고 야단치는 엄마가 야속했었다..
혼낸건 당신이면서 더 아파하는걸 이해 못했었다.
오늘 내 도플갱어같은 내아들이 똑같이
밥먹을때 꼬라지를 냈다.
밥상머리 예의는 평생간다고..고치려. 혼을 냈다.
갑자기 고개를 떨구고 밥그릇만 긁더라..
그깟 예의 뭐라고 6살난 애를 몰아 부쳤나싶고.
기죽은 내 아들 모습에 몇시간째 심장이 애려서
마음이 아프다.
나를 호되게 야단쳤던 우리엄마도 딱 이랬겠지..
세상 제일 사랑하는 자식이 우는데 맘이 애렸겠지..
나는 또 내 아들이 버릇 없는 행동을하면 야단 치겠지만
우리엄마가 울었듯이 나도 뒤돌아 울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