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디다 적어야할지 모르겠네요. 묘한 쾌감이 느껴져서요.
6시 알람이 울리고 일어날려고 뒤척이다보니
왠일로 와이프가 옆에서 자고 있네요. 보통은 애기들이랑 안방에서 자는데.
좀버티다가 눈을 겨우 부비벼 화장실 갈려고 일어나는데
와이프가 베게도 없이 누워있떠라구요.
에휴.. 너무 안쓰러워서 제가 베고 있던 베게를
끼워줄려고 했는데 잠결에 저도 모르게
와이프 머리를 감싸 안는다는게 머리채를 잡고 들어올려서
베게를 밀어넣었습니다.
제가 부시럭 거리는 중이라 와이프도 선잠에서 깰려는 중이었나
머리채를 잡고 머릴 들어올리니 와이프도 눈을 감은채 웃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저는 화장실에서 씻고
곤히 자는 애기들 한번보고 집을 나서서
운전대를 잡고 출근했습니다.
그런데 왠지 계속 기분이 묘했습니다.
뭔가 굉장히 기분이 좋은거 같기도 하고...
머리채를 잡고 들어올릴때 무게가 상당히 가벼웠었고..
그외엔 별꺼 없었는데 뭔가... 기분이 묘한것이..
근무중에 손을 씻다가 문득 이 기분의 정체가 떠오르더라구요.
이건 마치 ...
적장의 목을 벤 기분이었음.
ㅋㅋㅋㅋ